오프상품 새간판이 된 e게임콘텐츠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자사의 인기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비타민에서 악기까지 게임과 전혀 관계없는 분야에서도 게임 콘텐츠가 활용되고 있다.
그 동안 게임 콘텐츠는 게임 속 캐릭터 완구 제작이나 스토리를 활용한 교육 서적 출판, 게임의 이미지를 입힌 노트북 출시 등에 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사용자가 늘어나고 세계 각국에 수출되면서 게임 콘텐츠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넥슨은 최근 종근당건강과의 계약을 통해 자사의 대표게임 '메이플스토리' 콘텐츠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키즈멀티비타민정'을 출시했다. 제품 디자인에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 및 이미지를 활용, 건강식품에 대한 거부감을 낮췄다는 것이 넥슨의 설명이다.
'메이플스토리'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점을 활용해 유아용 비타민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 게임은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 회원도 1억 명에 달해 관련 제품의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게임 콘텐츠가 수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넥슨은 지난 2004년부터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넥슨은 완구, 학용품, 보드게임, 서적 등으로 시작해 식음료, 건강식품까지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라이선스 상품은 약 1000개에 이른다.
엔씨소프트가 악기 시장에 진출한 것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게임과 악기가 시너지를 낸 사례가 없기 때문.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삼익악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이온'을 테마로 한 기타를 1분기 중에 출시,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을 테마로 한 악기가 제작,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게임과 기타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20~30대가 주로 즐기는 문화라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기타를 유럽, 미국 등을 중심으로 '아이온'이 서비스되고 있는 세계 각지에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온'은 현재 세계 6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잘 만든 게임 콘텐츠의 가치는 무한대"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시장으로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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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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