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 시장, 전성기 맞이할까?

김한준 2010. 7. 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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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온라인게임 시장에 등장한 이후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사실상 지배자가 없는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 시장에 등장한 '메이플스토리'는 등장 이후,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은 물론 세계로 뻗어나가며 인기몰이에 성공을 했으며,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 시장에 있어 명실상부한 1인자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보쌈이 유명한 가게가 하나 생기면 그 가게 인근에 보쌈 가게들이 우르르 생기는 것처럼, FPS 온라인게임 시장과 MMORPG 시장이 그러했던 것처럼, 2D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 시장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자신만의 색을 갖춘 채로 속속 등장하며 경쟁구도를 갖추고 있다.

* 동양적 판타지의 원조, 넷마블의 '서유기전'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 친숙한 캐릭터들을 앞세워 등장한 넷마블의 서유기전 역시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유기전'은 게임의 공개서비스 실시 후 일주일 만에 '테마2'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만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하백령'으로,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레벨 48부터 75까지의 신규 퀘스트들과 50여 종의 요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서유기전'은 이런 적극적인 업데이트 이외에도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기문둔갑' 시스템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기문둔갑' 시스템은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괴, 영웅의 모습으로 변신해 해당 캐릭터의 능력을 사용하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게이머들은 이를 통해 청룡, 주작, 제천대성 등 총 100여 개가 넘는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다. 즉, 게이머들은 하나의 캐릭터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액션의 다양성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콘텐츠적인 강점 이외에 '서유기전'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강점은 바로 '익숙함'이다.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소설, 동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서유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게이머들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콘텐츠를 이질감 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은 타 게임에서는 찾을 수 없는 '서유기전'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라이징콤보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액션을 구현! '드래고니카'

이와 함께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도전자는 오는 7일 파이널테스트를 실시하는 엔씨소프트의 '드래고니카'다. 일반적으로 게임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일반적인 것에 반해, '드래고니카'는 이미 북미, 유럽, 중국 등 전세계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어느 정도의 검증을 받은 게임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런 게임 콘텐츠 외적인 측면 이외에도 게임 자체 콘텐츠도 타 게임과는 차별화 되는 부분을 갖고 있다. 기본타, 스킬 등을 통한 액션이 지상에서 대부분 이뤄지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단점을 탈피하기 위해 탑재한 '라이징 콤보' 시스템이 그것이다.

'라이징 콤보' 시스템은 단순한 조작으로도 적을 공중에 띄우고 바닥으로 내려치는 액션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보다 다양한 동작으로 펼쳐지는 액션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드래고니카'의 장점이다.

또한 고레벨의 게이머들만이 화려한 스킬을 펼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수수한 플레이를 강요받았던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드래고니카'는 저레벨 게이머들도 기본적으로 화려한 공중 콤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엔씨소프트 사업2실 신민균 실장은 "PC방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이 '드래고니카만'의 액션 차별점인 '라이징콤보액션'에 열광적 호응을 보여줬다"면서, "파이널 테스트에서 즐길 수 있는 신규 던전에서도 이러한 액션 쾌감을 극도로 맛볼 수 있도록 고심하며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 조연에서 주연으로, 동물을 전면에 내세운 '애니멀워리어즈'

지난 7월 1일, 프리오픈 서비스를 실시한 엠게임의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 '애니멀워리어즈'는 귀여운 동물들을 게임의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다. 일반적 온라인게임에서 주로 당하는 입장으로 등장하는 동물들이 게임의 주연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좌, 우, 상, 하로 이동하며 적을 쓰러트리고,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애니멀워리어즈'의 게임 진행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게임 진행 방식과 크게 다른 것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애니멀워리어즈'는 다른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자신만의 색을 뚜렷하게 갖고 있는 게임이다.

바로 일종의 대결 모드인 '기지전'이 그 핵심 콘텐츠다. 8명의 게이머들이 입장해 거점을 점령해 나가는 '기지전'은 전략과 액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게이머들은 자신의 전술에 어울리는 다양한 타입의 병력을 선택하고, 이를 통해 게임을 전투를 치르게 된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액션성은 물론, 그에 더해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병력 조합을 찾는 전략성까지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액션에 치중하는 면이 강한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게임에서는 이전까지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을 '애니멀워리어즈'는 갖고 있는 셈이다.

'애니멀워리어즈'의 프리오픈 서비스에 참가한 한 게이머는 "귀엽거나 악독하게만 그려지던 동물들이 새로운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 신선하다"며, "단지 이미지만 신선한 것이 아니라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략성까지 갖추고 있어, 게임의 안과 밖 모두가 신선한 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 화제의 게임 뉴스 > ◈ 루니아전기, 3D의 옷을 입고 '루니아Z'로 재탄생!◈ 게임사들, 게이머들에게 가야할 길을 물어보다◈ 로코, 카오스의 한계 벗고 하이브리드의 미래에 도전할까?◈ 2010년 상반기 게임계 무슨 일이 있었나?◈ 게임으로 시력 회복한 영국의 소년게임에 관한 모든 것,게임동아(www.gamedonga.co.kr)ⓒ게임동아 & GameDong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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