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

넥슨의 효자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몰리는 여름 시기를 공략하기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변화가 포함된 '빅뱅'을 7월8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하기 때문이다.

금일(1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빅뱅'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이플스토리'의 새로운 콘텐츠와 변화, 그리고 신규 영웅 직업들을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넥슨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채은도 본부장과 '메이플스토리'의 오한별 실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공개된 '빅뱅'은 그 동안 콘텐츠 추가 형태로 유지되던 대규모 업데이트와 달리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 받은 의견을 수렴, 인터페이스 수정부터 레벨을 올리기 위한 필요 경험치 하락, 새로운 영웅 직업 2종, 기존 도시 위치 변경, 몬스터 재배치, 스킬 밸런스 수정 등 개선 사항들이 대폭 반영됐다.

이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랜 서비스 기간을 지닌 게임들의 고질적인 단점이기도 한 레벨업 부분을 대폭 수정했다는 점이다. 수정 이후에는 최고 레벨인 200레벨까지 도달하기 위한 경험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예전보다 빠르게 3차 전직도 할 수 있으며, 초반에 동선도 수정돼 누구나 쉽게 상위 레벨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추가적인 해상도 지원과 창 모드 반영, 인터페이스의 개선, 신규 스킬 40종 추가, 기존 스킬 100종 설정 변경, 기존 스킬 300종 밸런스 조절 등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는 간담회나 팬사이트, 그리고 온라인 투표 등으로 게이머들이 바래왔던 대표적인 내용들이다. 이는 7월8일 추가된 이후 3번에 걸쳐 도입될 예정이다.

7월22일에는 '아란' '시그너스 기사단' 등으로 잘 알려진 영웅의 새로운 직업이 추가된다. 이번에 공개된 직업은 격투 마법사 '배틀메이지'와 라이딩 궁수 '와일드헌터' 등이다. 이 두 직업은 지금까지 공개된 다양한 영웅 캐릭터들과 다른 개성과 재미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

'배틀메이지'는 빠른 근접 격투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주변 아군을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버프 마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패시브, 액티브, 단일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오라를 이용해 기존과 다른 색다른 전투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탈 것을 타고 움직인다는 독특한 설정이 매력적인 '와일드헌터'는 빠른 이동과 무빙샷, 점프샷 등으로 기존 궁수의 답답함을 해소 시켜주는 끊김 없는 사냥이 특징이며, 몬스터를 삼켜 자신에게 유리한 버프를 걸거나 삼킨 몬스터를 날려 다수의 몬스터를 공격할 수도 있다.

넥슨의 채은도 본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구조부터 틀, 형태까지 모두 변경했다. 이는 7년을 서비스한 '메이플스토리'가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빅뱅'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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