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0대 뉴스

조학동 입력 2009. 12. 30. 10:43 수정 2009. 12. 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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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에 큰 변혁을 가져다 준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량, 가격 등 모바일 게임을 움츠리게 했던 각종 제한이 풀렸으며, 아이폰이 출시되기도 했다. 폭풍과도 같았던 한 해를 돌아보며 게임동아에서 2009년 모바일 게임 업계를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해봤다.

< 메이플 스토리 시리즈 누적 1000만 돌파 >

메이플 스토리 모바일 게임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초로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최초의 영광은 넥슨모바일의 '메이플 스토리'가 차지가 됐다. '메이플 스토리'는 원작의 인기와 함께 모바일에 특화된 방식으로 재 창조되어 매 시리즈마다 2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끝에 이 영광을 차지했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6050

< 게임빌 모바일게임사 중 2번째 상장 >

컴투스에 이어 2009년 7월에 게임빌도 모바일 게임사로는 2번째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높은 순이익률을 기반으로 상장한 게임빌은 특히 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33세)가 창업 9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면서 500억 원 대의 주식부자 대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웹보드 게임 개발사로 시작된 게임빌은 모바일 게임사로 성공적으로 전환했고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 연말을 기준으로 주가가 3만원이 넘는 등 고공행진 중을 계속하고 있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4259

< 아이폰 국내 출시, 스마트폰의 범람 >

2009년에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됐다. 계속되는 출시 연기로 '다음달 폰'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아이폰 이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와의 계속된 협의 끝에 KT 단독 출시가 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가장 큰 파장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불붙고 결과적으로 스마트 폰의 보급이 크게 늘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점이다. 내년 중에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크게 올라갈 예정이며, 이는 모바일 생태계가 송두리째 변할 수 있는 근간이 될 예정이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7194

< 애플 앱스토어 국내 업체들 맹활약 >

애플 앱스토어에서 국내 업체들의 맹활약도 볼 거리다. '해비매크'가 앱스토어 순위 상위권에 올라 국내의 개발자들 사이에 큰 화제를 불러온 가운데, 국내 선두 모바일 게임사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자사의 RPG 및 야구 게임들을 앞 다투어 변환해 애플 앱스토어에 올렸다. 순위 및 수출도 수준급. 바닐라브리즈 측도 50개에 가까운 어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고, 앱스토어 전용으로 전환시켜주는 전문 개발사도 생겨나는 등 국내 시장도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는 중이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7493

<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대거 진출 >

유독 온라인 게임이 모바일 게임으로 많이 진출한 한 해였다. 온라인 게임 전문 퍼블리셔였던 CJ인터넷과 네오위즈가 진출했고, 특히 CJ인터넷은 국내 유수의 모바일 게임사들과 제휴를 맺고 마구마구, 미니파이터 등 다작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엔트리브가 모바일 게임계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를, 액토즈가 '라테일'을, 엘앤케이로직스가 '붉은보석'을 내는 등 온라인 업체들의 모바일 게임시장 넘보기가 활발해진 한 해였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6558

< KT, SKT 자체 오픈마켓 열어.. 포팅도 지원 >

2009년은 SK텔레콤과 KT가 자체적인 오픈마켓을 열어 개발사들과 조율을 더하던 한 해 였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에게 별도의 포팅비를 지원하며 콘텐츠 제작을 요청했고, KT는 수익 후 분배, 무선 네트워크 요금 무료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개발사들을 유혹했다. 이들 오픈마켓들은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내년을 기대할만 하다. 특히 SK텔레콤은 삼성과의 제휴로 오픈마켓 시장을 정면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6312

< 2메가 용량제한 풀려 화려한 그래픽 변모 >

올해 또 하나의 이슈는 모바일 게임에 금기시되었던 2메가라는 용량이 풀렸다는 것이다. 넥슨모바일의 '역전재판'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허락되지 않았던 용량 제한이 풀리면서 모바일 게임은 더욱 고퀄리티를 갖춘 게임들로 변해갔다. 여러 종류의 게임들이 도약했지만 특히 각종 RPG들의 도약이 눈부신데, 거의 PC게임 수준으로 그래픽 퀄리티를 끌어올린 엔소니의 '블레이드마스터4'를 비롯해 컴투스의 '이노티아 연대기2', EA모바일의 '크로노스윙' 등의 게임들이 고퀄리티로 출시되어 향후 모바일 게임의 변모를 짐작케하고 있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5114

< 모바일 게임 가격 4천원으로 인상 >

지난 3년간 유지되었던 3천원의 가격이 무너진 것도 2009년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벌어진 일이다. 컴투스의 대작 RPG '이노티아 연대기'로 시작된 4천원 인상은 게임빌의 '2010프로야구'로 넘어가면서 한차례의 시험을 겪었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못한다는 판단 아래 내년도에는 대부분 4천원으로 평준화될 전망이다. 특히 용량 제한이 풀리면서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개발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고, 부분유료화 외에도 이 같은 가격 인상으로 조금 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7667

< 터치 전용 게임 의무화. 모든 게임 터치 전용화 >

이제 '터치폰은 게임이 없어서 안 사'라는 말도 옛말이 됐다. SK텔레콤, KT, LG텔레콤 세 이동통신사 모두 2009년 내에 순차적으로 '터치 전용 게임'을 의무화 하고, 일반 게임과 동일한 시기에 내놓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개발사들은 터치 버전까지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지만, 터치 전용 휴대전화를 가진 게이머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부담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터치 전용 게임을 미리 만들어둠으로써 개발사들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등 미래의 해외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진 이점도 있다.

< 게임로프트 철수, 인력 줄임 등 모바일 게임 부적응 기업 저 너머로 >

2009년은 모바일 게임에 뼈가 굵은 중견 기업들까지도 힘들게 한 한해 이기도 했다. 우선 게임로프트는 WIPI 사업을 철수하면서 사실상 이동통신사에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철수했다. 엔소니도 급격한 인원 감축을 경험했고, 지오인터랙티브도 어려운 한해를 보내는 중이다.

인원이 적은 소규모 개발사들은 물론 이 같은 중견 개발사들 까지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는 것은 모바일 게임 개발이 그만큼 거대화 되고 조직화 되었기 때문이며,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6330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6925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화제의 게임 뉴스 > ◈ 당신의 2010년을 책임질 PS3 독점 라인업 5선◈ '마영전' 달릴 때 '허스키'는 뭐하고 있나요?◈ 신나는 겨울방학, 산해진미 같은 업데이트 쏟아진다◈ 2010년 노리는 두개의 야구 온라인게임에 '주목'◈ '파이널판타지13', 극찬 언론 평가와 달리 엇갈린 평가 나와게임에 관한 모든 것,게임동아(www.gamedonga.co.kr)ⓒ게임동아 & GameDong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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