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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내 아이템을 무작위로 지급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증가하고 있어 사행성을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기, 머니, 의상 등 게임속 다양한 아이템을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캐시 아이템이 급증하고 있다.

구름인터렉티브는 최근 '케로로파이터'에 '쥬라기시대'를 업데이트하면서 '공룡알시스템'을 추가했다. '공룡 알시스템'은 게임을 10라운드 플레이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황금공룡알과 알록달록공룡알을 케시아이템인 부화기를 통해 공룡 특수 병기와 케론인 전용 무기 등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이다.

예당온라인 역시 '에이스온라인'내에 신규 아머(방어구), 슈퍼 옵션카드, 탄약 재충전 상자, 행운의 동전 등 인기 아이템을 무작위로 습득할 수 있는 '필론인의 상자'라는 캐시아이템을 도입했다.

이밖에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내에 부화기, '아틀란티카'의 '기계신전의블록' 등 동일한 형태의 확률형 아이템이 최근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각 업체들이 이처럼 확률형 아이템 도입을 늘리는 이유는 어떤 아이템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반복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속셈으로 풀이되고 있다. 즉, 고가의 아이템이나 희귀아이템을 포함시켜 게이머를 유혹하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문제는 '메이플스토리' '케로로파이터' '에이스온라인' 등 전체 이용가 또는 15세 이용가 등급의 청소년이용 게임물에서 이같은 아이템이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과도한 지출을 유도할수 있다는 점이다.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청소년들에게 교묘하게 사행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역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게임위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지급되는 아이템의 종류과 확률에 따라 심사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낮은 확률 또는 사행성의 우려가 높은 일부 아이템의 경우에는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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