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서 캐시아이템 거래 허용 '논란'

2009. 7. 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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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

넥슨이 최근 '메이플스토리'에 새 직업을 추가하면서 게임머니로 캐시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저들이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을 통해 충전한 사이버 머니로 캐시아이템을 구매하고 이를 다시 게임머니로 교환할 경우 간접적인 아이템 현금거래를 유도했다는 판단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의 결정이 주목된다.

넥슨(대표 강신철, 서민)은 최근 '메이플스토리' 내 신규 직업인 '아란'을 업데이트하며 그동안 금지해왔던 게임내 캐시아이템의 거래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충전한 사이버머니를 이용해 구매한 캐시아이템을 다른 사용자와 게임머니인 메소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현금을 통해 게임머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아이템 현금거래 사이트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하는 등 청소년의 게임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이용가 등급인 '메이플스토리'에 이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대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여름방학 특수를 맞아 캐시아이템의 게임내 거래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또 아이템현금거래 사이트가 유해매체물로 지정돼 10대 유저의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긍정적인 견해를 갖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이버 머니를 게임 내에서 거래하는 것은 개인의 사적인 영역일 뿐 아니라, 개별 업체 고유의 비즈니스 모델이어서 아이템 현금거래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또 사이버머니 교환의 경우 아이템현금거래 사이트와 달리 직접적으로 현금화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동 복지부 주무관은 "이용자들이 게임내에서 제 3자의 간섭없이 사적으로 사이버머니를 교환하는 것에 대해 현재로선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부처 판단"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나치게 가격을 높게 책정해 사행화될 우려가 있거나 구매한 캐시아이템이 환불 등의 조치를 통해 현금화될 경우를 상정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위원회도 현행법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견해다. 전창준 게임위 정책지원팀장은 "법상 게임내에서 이뤄지는 거래에 대해 규제조치는 사실상 없다"며 "캐시아이템을 게임머니로 교환하는 것이 직접적인 현금거래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상당수 부분유료화 게임들이 캐시아이템을 게임머니로 교환할 수 있고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타 작품에 대해서도 이를 허용했다"며 "'메이플스토리' 내에서 이를 허용한 것은 유저들의 니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캐시 거래를 통한 다양한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며 "보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 이를 허용한 것이며 직접적인 현금거래는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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