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각하, 이미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경기도 과천 지식경제부를 찾아가 "요즘 초등학생들이 닌텐도 게임기를 많이 가지고 있던데, 우리도 같은 것을 개발해볼 수 없느냐"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지난 2007년 1월 국내 정식 발매된 이후 2년만에 2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닌텐도DS의 저력에 반했기 때문. 또한 엔고를 활용한 일본 시장 진출대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 이명박 대통령의 이같은 꿈은 언제 이뤄질 수 있을까? 정답은 "이미 실현됐다"다.국내 휴대용 게임기 개발업체인 게임파크는 과거 2001년 GP32라는 휴대용 게임기를 출시한 바 있다. GP32는 133MHz ARM CPU와 8메가바이트 롬을 사용해 PDA와 맞먹을 하드웨어 성능을 갖추고 있었으며,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정책을 펼쳐 유럽 등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게임파크의 뒤를 잇는 게임파크 홀딩스에서 GP32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GP2X WIZ를 선보일 예정이다.
GP2X WIZ는 ARM9 533Mhz CPU와 2.8인치 AMOLED 터치 스크린, 20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해 지금까지 나온 휴대용 게임기 중 최고의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GP32 때와 마찬가지로 오픈 소스 정책을 펼쳐, 게이머들이 손쉽게 GP2X WIZ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경쟁 휴대용 게임기와 다르게 WAV, OGG 등을 지원하는 음악 기능, 포토뷰어, 코믹뷰어, 전자책 등 일반적인 PMP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어 종합 멀티미디어 기기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적은 자본금으로 인해 닌텐도나 소니만큼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어 국내 기술로 개발된 게임기임에도 불구하고 해외보다 국내에서 덜 알려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GP2X WIZ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한 네티즌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닌텐도DS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기를 정작 국내에서는 모른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닌텐도DS에 버금가는 게임기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 화제의 게임 뉴스 > ◈ 2009년 '액션의 해'를 방불케 할 초특급 게임들이 몰려온다◈ 혁명가 김택용, 스타크래프트 랭킹 1위 등극◈ 아이온 만렙, 당신의 캐릭터는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아이온-서든-메이플-던파 말고 날 보러 와요!◈ 르까프 오즈, '화승 오즈'로 팀명 변경게임에 관한 모든 것,게임동아(www.gamedonga.co.kr)ⓒ게임동아 & GameDonga.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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