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게임 나홀로 호황

2008. 10. 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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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노컷뉴스 지봉철 기자]

게임업계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50원 상승한 1269.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 16일 1269.80원 마감 이래 6년 5개월만의 최고치다.

그러나 해외수출로 꾸준히 로열티 수익을 벌어들이는 게임업체는 달러 가치가 높아질수록 원화환산 가치가 높아져 득을 본다. 연초 대비 약 30%의 추가수익이 발생한 셈이다. 그야말로 앉아서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나라 안팎의 경제상황으로 볼 때 대놓고 웃을수 만은 없는 분위기다. 게임업계가 '표정관리'에 나선 이유다.

전 세계 62개국에 진출해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업체인 그라비티는 약 5% 정도의 환율상승 이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그나로크'는 일본과 유럽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달러로 로열티를 받고 있으며, 올 초 기준 환율인 원/엔 780.03, 원/유로 1,255.40, 원/달러 908.78를 적용시켜 볼 때 화폐별로 약 19%, 27%, 28%의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그라비티의 경우, 외국 게임을 수입해 반대로 지출되는 로열티가 있어 전체적인 이익은 약 5% 정도에 그쳤다.

55개국에 진출한 CCR의 'RF온라인'은 약 15% 정도의 추가수입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CCR은 엔화 결제인 일본을 빼곤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모두 달러로 로열티를 받고 있어 달러가치 상승만으로도 큰 수익을 보고 있다. 특히 'RF온라인'은 업데이트 비용 이외에 지출이 거의 없어 환율 상승의 이익이 고스란히 해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CCR의 윤석호 사장은 "환율이 올라도 그 즉시 돈을 환전 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큰 상관은 없다"며 "그러나 해외에 수출을 많이 한 업체들은 환율상승으로 상당액을 추가로 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총 4개의 게임(에이스온라인, 오디션, 프리스톤테일, 프리스톤테일2)을 전세계 약 78개국에 수출한 예당온라인도 마찬가지. 예당온라인은 2분기까지 해외매출이 201억원에 달해 전년도 같은 분기 123억에 비해 61%나 성장했다. 이중엔 연초 대비 약 30% 가까이 상승한 환율인상분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들 업체외에도 해외매출 의존도가 높은 '실크로드'의 조이맥스, '붉은 보석'의 L&K로직 코리아, '메이플스토리'의 넥슨 등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0% 이상의 추가 로열티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janus@daily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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