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온라인게임 확산

입력 2008. 9. 11. 05:01 수정 2008. 9.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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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퉁 온라인 게임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짝퉁 온라인 게임은 그동안 리니지나 뮤 등에 소수에 국한됐으나 최근 부분유료화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카발온라인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짝퉁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까지 벌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분기만 하더라도 짝퉁 서비스를 하는 곳이 한 두 곳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그 숫자가 10여 개로 늘어났다.

 메이플스토리 개발 총괄 채은도 실장은 "최근 사설서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술적으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함과 동시에 법무팀에서 법적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나 이스트소프트가 만든 '카발온라인' 등 부분유료화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게임도 짝퉁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네오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치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사설서버가 발견돼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식 게임을 불법으로 복제한 짝퉁 게임은 △이용요금이 싸고 △단기간에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으며 △강한 능력을 주는 아이템을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쉽게 유혹당한다. 짝퉁 게임업체들은 포털의 지식 검색에 관련 질문이 올라오면 거기에 댓글을 달거나 블로그를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짝퉁 게임을 빙자한 사기 사건까지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에는 짝퉁 게임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준다고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제공했더니 정식 게임에서 자신의 게임머니나 아이템 등을 빼내갔다는 제보가 올라오고 있다.

 짝퉁 게임이 늘어나고 있는 모 게임 업체 대표는 "아직 매출이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미 짝퉁 게임 때문에 연간 수백 억원의 손해를 입고 있는 곳들이 있는만큼 걱정이 앞선다"며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짝퉁 게임업체들이 사설서버를 국내가 아닌 해외에 두고 있기 때문에 사이트 차단 이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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