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게임들, 콘텐츠 수명 늘이는 '비결' 있다?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2008. 7.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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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오디션''리니지2'..등 국내에는 웬만한 사람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아는 인기 게임들이 있다.

이들 인기 게임들의 특징 중 하나는 대부분 출시된 지 5년이 넘었다는 점이다. 출시된 지 5년이 지났다고 하면 나이가 '황혼'에 가깝다고 볼만한데, 한국에서는 이 말이 전혀 통용되지 않는다. 소위 '대박' 게임들은 5년이 지났던 10년이 지났던 여전히 전성기다. 지속적으로 무너지지 않을 아성을 쌓고 있으며, 연일 매출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대박 게임들이 자신들의 수명을 늘이는 비결은 무엇일까? 어떤 비결이 있기에 다른 게임들의 매력을 완전히 따돌리고 선두의 자리에 있는 것일까.

<리니지2, 공성전과 배틀리그>

'리니지2'에는 수많은 몬스터, 대규모 게이머간의 전투인 공성전 등 즐길 거리가 넘친다. 하지만 이 게임에는 최근 '배틀리그'가 붐을 보이면서 또 다시 '수명 연장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 '배틀리그'란 1년에 한 번씩 펼쳐지는 '리니지2' 최대의 전투 행사로, 전 '리니지2' 게이머의 시선을 사로잡는 '리니지2계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총 32개 서버에서 최강 게이머들이 6대6 등 소수의 팀을 짜서 최고가 누군지 겨룬다.

'배틀리그'가 MMORPG에 새 가능성을 주는 이유는 다대다 전투에 익숙해져 있던 게이머들에게 '소수 인원간의 전투'라는 새 콘텐츠를 던져주었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은 '배틀리그'를 통해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게 됐으며, 각종 캐릭터 조합을 연구하면서 '리니지2'의 새 전투법과 가능성에 매료되고 있다. 수많은 소수의 팀들과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이 생겨나면서 게이머들은 자연스럽게 '리니지2'에 더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이 흥행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최근 다른 MMORPG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메이플 스토리, 모바일 게임과 연계>

'리니지2'가 '소수 팀의 대결'이라는 해답을 찾아냈다면 10대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메이플 스토리'는 자회사인 넥슨모바일과 연계한 모바일 게임과의 연동으로 새로운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유무선 연동'이라 불리우는 이 방식은 게이머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 '메이플스토리'를 즐기고, 거기서 나온 아이템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적용시키게 함으로써 게이머들을 언제 어디서나 '메이플 스토리'에 빠져있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넥슨과 넥슨모바일은 모바일 게임도 단 한 종류가 아니라 법사편, 검사편 등을 꾸준히 발매함으로써 매출 증대의 효과까지도 톡톡히 보고 있다.

<오디션, 꾸준한 업데이트로 후배 게임들 '안녕'>

음악 게임의 NO1.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오디션' 또한 콘텐츠 수명 연장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티쓰리는 '다른 회사가 절대 쫓아오지 못할 만큼의 업데이트'를 그 해답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오디션'에는 5년 가까이 매주 새로운 노래, 새로운 아이템, 새로운 춤 동작 등이 업데이트되어 그 물량이 수천 개에 이른다. '즐기고 또 즐겨도' 전혀 모자라지 않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오디션'에서 떠나지 않는다. 곡 4-5곡, 10개 내외의 춤동작을 가지고 등장한 신규 음악 게임들이 매번 상대가 되지 못하고 뒤처지는 것도 그 이유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1년에 한 번씩 '펑펑'>

'오디션'이 매주 업데이트를 하는 방식이라면 블리자드에서 내놓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는 1년에 한 번씩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올해 '불타는 성전'으로 게이머들의 발을 꼼짝 못하게 묶어놓은 블리자드는 1년 만에 또 다시 '리치왕의 분노'를 발표해 게이머들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는 새 확장팩이 발표되기 전에 대형 프로모션을 벌여 콘텐츠 수명에 대한 전략과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러한 대작 게임들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기를 얻은 게임들은 유입되는 돈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 게임들은 이들 대작 게임들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누를 만큼 기획성과 재미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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