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개발업체 네오플 경영권 전격 인수

2008. 7.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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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우절 이벤트가 현실로 이뤄졌다?'

 넥슨이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게임개발업체 네오플의 경영권을 전격 인수했다.

 넥슨(공동대표 권준모 강신철)은 10일 "네오플 허 민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과 기타 지분을 합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넥슨은 네오플의 최대주주가 됐고, 네오플은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된다"고 밝혔다. 넥슨측은 지분 변동과 관련 "전체 지분 중 NHN이 보유한 약 40%를 제외한 나머지 약 60%의 상당부분을 넥슨이 인수했다"고만 설명했다.

 네오플 창업자인 허 민 대표는 지분 매각과 함께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 비상임 경영자문을 맡는다. 넥슨은 허 대표를 제외한 임원진은 모두 유임시켜 개발을 포함한 경영활동의 지속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2001년 설립된 네오플은 지난해 연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기록하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 200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는 2007년 6월 동시접속자수 15만명을 돌파했고, 그해 대한민국게임대상(스포츠조선-문화관광부-전자신문 공동주최) 시상식에서 최고 인기게임상을 수상했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넥슨측은 "우리가 보유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노하우와 인프라에 네오플의 개발능력을 더함으로써 기업의 본질가치를 증대하고, 글로벌 게임업계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경영권 인수의 의미를 밝혔다.

 넥슨과 네오플은 그동안 사업 측면에서의 제휴 관계는 없었으나 올해 4월1일(만우절)에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초기화면을 맞바꾸는 깜짝 이벤트를 시행한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인수 협상이 언제부터 진행됐는지는 모르지만 만우절 이벤트와 시기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닌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인수 협상이 시작된 시점은 정확히 밝힐 수 없지만 만우절 이벤트는 양사의 개발팀 차원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 곽승훈 기자 scblog.chosun.com/europ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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