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게임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2008. 6.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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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게임 업계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대형 업체뿐 아니라 중견 업체들도 북미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는 그동안 비디오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북미 시장에 온라인게임 수요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올해 들어서만 10여 개에 이르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북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하반기에도 이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도어즈와 맥스온소프트, 예당온라인, 액토즈소프트 등 국내 중견 게임업체들이 잇달아 북미 시장에 온라인게임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북미 시장에 진출한 국내 온라인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마나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폭발적인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아직 비디오게임 시장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온라인게임 시장도 이미 적지 않게 만들어졌고 그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북미지역 온라인게임 시장은 2007년 기준 1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2012년까지 연평균 18.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재우 예당온라인 본부장은 "북미 시장은 비디오게임이 워낙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비디오게임과 유사해 거부감이 없든지, 아니면 아예 비디오게임이 다루지 않는 캐주얼게임으로 승부를 거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

 엔도어즈(대표 조성원)는 내달 주력게임 '아틀란티카'의 북미 지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미국 현지 법인 엔도어즈인터렉티브에 글로벌 서버를 마련했으며 현재 현지화 작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맥스온소프트(대표 신인경)도 내달 캐주얼게임 '아스다이야기'를 북미 시장에 내놓는다. 이 게임은 온네트USA를 통해 서비스된다. 이 게임은 북미 시장에 앞서 일본에 진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갔다.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은 미국 게임업체인 위키드인터랙티브와 비행 슈팅게임 '에이스온라인'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예당온라인은 상용화 후 2년 동안 매출의 22%를 로열티로 받게 됐다. 이 게임은 오는 8월 북미 지역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는 북미 지역 게임 배급 업체인 오지플래닛과 캐주얼게임 '라테일'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3분기 말까지 현지화 작업을 마치고 연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밖에 넥슨(대표 권준모)이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1인칭슈팅(FPS)게임 '컴뱃암즈'를 북미 시장에 출시했으며 엠게임(대표 권이형)도 지난 2월 '홀릭'에 이어 오는 8월 '귀혼'을 출시, 북미 시장에서 캐주얼게임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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