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중독, 음란물 중독보다 치료 어려워

최호경 기자 <neoncp@gamedonga.co.kr> 2008. 6. 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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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정신과 의사, 제럴드 블락(Jerald Block)이 최근 보스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게임 중독은 음란물 중독보다 치료가 어렵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제럴드 블락은 "아직 사회적으로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중독자들의 증상을 의사들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언급하며 "'인터넷 의존증'(대부분의 사회적 행동을 인터넷에 의존하려는 경향) 역시 하나의 의학적 용어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환자들을 직접적인 사례로 설명했다.

"내 환자들은 대부분 온라인게임의 중독자들이었다"라며 "그들은 비슷한 증상의 음란물 중독자들보다 치료가 어렵고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몇몇 환자들은 음란물을 시청하는 것 보다 온라인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을 부끄러워했지만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몇년전 이브 온라인에서 1만7천 달러의 사이버머니를 보유했던 환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캐릭터와 모든 자산을 빼앗기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대부분의 치료학자들이 그의 치료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 했다"고 지적하며 "많은 의사들이 온라인게임의 레벨업, 길드 활동, 레이드와 같은 행동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온라인게임 중독 환자들의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음란물 중독자들에 대한 치료와 사회적 인식은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게임중독 환자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온라인게임 중독을 미연에 방지하고 치료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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