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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게임의 등장, 유명 게임사의 파산 및 개발자의 사망설 등 매년 재미있는 이슈들로 떠들썩한 하루를 보내는 만우절이다. 게임 계에도 매년 블리자드를 비롯해 유명 게임사와 언론들은 만우절을 맞이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뉴스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면 2008년 만우절을 맞은 게임 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가장 먼저 국내 캐주얼 게임계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에서 깜짝 이벤트를 실시해 많은 게이머들을 놀라게 했다.

금일(1일) 오전 '던전앤파이터'의 홈페이지에는 '메이플스토리'의 홈페이지가, '메이플스토리'의 홈페이지에는 '던전앤파이터'의 홈페이지가 메인 페이지로 나타나며 게이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는 양 개발사들이 합의하에 만우절을 맞아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었다.

또한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에는 새로운 캐릭터와 배경이 유출되어 한빛소프트는 물론 해외 언론들까지 주목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사건은 게임을 즐기는 한 게이머가 친구와 함께 '헬게이트:런던'의 1.3패치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배경과 이미지를 만들어 팬사이트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게시물을 본 게이머들은 이를 커뮤니티에 전파했고 이는 해외 언론에 까지 알려지게 됐다. 때문에 한빛소프트 관계자들은 '플래그십 스튜디오'와 연락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느라 꼬박 하루를 소비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화이트 앨범'과 '투하트'를 비롯해 많은 미소녀 게임을 개발해온 리프가 유니존, 오버드라이브, 마나 등과 함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한 금일 NHN은 발표회를 통해 캡콤과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의 조인식을 가졌지만 처음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은 대부분 만우절 이벤트로 받아들인 황당한 사건도 있었으며, 서비스 종료가 확정된 네오위즈의 피파온라인과 게임 사업을 철수하게 된 사이칸 엔터테인먼트의 소식 역시 안타까운 소식임도 만우절 이벤트로 인식되며 씁쓸한 웃음을 짓게 했다.

반면 매년 만우절에 홈페이지와 배틀넷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을 놀라게 했던 블리자드는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 이벤트를 기다린 게이머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커뮤니티의 한 게이머는 "블리자드는 과거 '얼라이언스 진영의 신 종족 위습'과 '워크래프트 : 히어로즈 오브 아제로스' 등 매년 재미있는 뉴스거리를 만들어 낸 바 있어 올해 만우절에도 기대하면서 기다렸다"며 "그런데 올해는 블리자드에서 이렇다 할 이벤트를 하지 않고 조용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의 루머들 중에는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의 카우 레벨 등과 같이 현실화가 된 것도 있기 때문에 만우절 거짓 뉴스에도 막연하지만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들은 뒷수습 때문인지 이런 이벤트를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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