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옷으로 입는다, 게임 주제 의상 인기 상품으로 떠올라

김형근 입력 2012. 10. 15. 10:45 수정 2012. 10.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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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취미나 좋아하는 대상을 가지게 되면 그에 관련된 상품들이 출시되는 것은 이제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이제 야구장에서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 팀의 승리를 응원하며, 아이들은 인기 게임의 캐릭터가 그려진 문구류를 학교 수업시간에 자랑스럽게 꺼내놓는다.

이런 가운데 게임 역시 그 인기가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면서 그와 관련된 라이선스 상품들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몸에 직접 입을 수 있는 의상 제품들은 자신의 '팬심'을 언제 어디서나 드러내 보일 좋은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일부 게임사들은 고급 의상 메이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자사 게임 이미지를 고급 브랜드화시키고 한층 높은 수준의 캐주얼 의상 제품을 출시해 게이머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사례라면 역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제품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블리자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의 관련 상품들을 꾸준히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인 블리자드 스토어( http://kr.blizzard.com/store/)를 통해 출시해왔는데, 이 중에서도 의상 제품은 입고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되는 일을 종종 볼 수 있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블리자드의 의상 관련 제품들은 게임의 일러스트 대신 특정 집단의 로고나 캐릭터를 주제로 일반 캐주얼 의류와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디자인돼 게임 관련 의상의 분위기를 최소화시키면서도 팬들로 하여금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팝아트나, 프로파간다를 적극 채용하고 스포츠 팀의 응원용 셔츠와 비슷한 도안의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어 해당 게임의 팬들은 새로운 도안의 의상이 나오기를 고대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본의 중저가 의상 브랜드인 유니클로도 꾸준히 게임 관련 의상을 출시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주 고객층이 10~30대 초반이라는 점에서 착안, 시즌별로 '기동전사 건담' '신세기 에반게리온' '원피스' 등의 인기 애니메이션과 함께 '몬스터헌터' '메탈기어 솔리드' 등 게임 관련 의상들도 출시해오고 있다.

특히 게임 관련 의상의 경우 포스터를 비롯해 인기 도안을 주제로 한 제품들은 물론, 독창적인 컨셉 아트 관련 제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어 매 시즌마다 신제품이 나오면 유니클로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 들르는 '명소'가 되고 있다.

넥슨도 최근 독일의 의상 브랜드인 머스터브랜드와의 계약을 통해 '메이플스토리'의 의상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최근 오픈했다.

캡콤과 '바이오하자드'(

http://musterbrand.biohazard-store.com/

), '스트리트파이터'( http://musterbrand.streetfighter-store.com/kr/ko/), '스트리트파이터X철권'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비롯 다양한 게임사들과 의상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머스터브랜드는 단순히 게임의 도안이나 포스터, 이미지를 넣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게임과 등장인물, 시스템의 컨셉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의 의상에서는 로고를 노출하는 대신 게임 내에 등장하는 귀여운 몬스터의 모습을 일상 의상과 결합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한 또 하나의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게임사들이 게임 관련 상품 라인업 중 하나로 의상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어 게이머들에게 자신이 즐기는 게임을 실생활에서 보다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관련 상품이 꾸준히 출시되는 가운데 패션 산업에서도 이를 주제로 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시작단계이지만 다양한 인기 게임이 출시되고 세계 시장에서 제품군의 출시가 활발해진다면 보다 다양한 제품을 통해 팬들에게 게임 밖에서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 / 김형근 기자 < noarose@gamedong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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