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만 되면 상위권 메이플스토리의 힘은?

조영준 2012. 8. 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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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게임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방학시즌에서 언제나 상위권에 등장하는 게임이 있다. 바로 2003년 처음 등장하여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 동안 메이플스토리는 청소년 게이머들이 많은 시간 게임을 접할 수 있는 방학시즌에서 유난히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방학 전만해도 20위권 밖이던 메이플스토리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자 단번에 TOP 10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두 해도 아닌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방학시즌에 돌입하면 언제나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메이플스토리의 정식 서비스가 2003년에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9년이란 긴 세월이 지났음에도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연령대가 여전히 낮다는 것은 신규 게이머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새로운 게이머들이 꾸준히 메이플스토리를 찾도록 하기 위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 게임 콘텐츠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레벨 게이머들도 질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에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0년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신규 진형 레지스탕스 신설, 와일드 헌터, 배틀 메이지 등의 직업 추가와 함께 직업별 밸런스가 조절된 대규모 업데이트 '빅뱅'이 실시했다. 그 결과 '빅뱅' 업데이트는 동시접속자 58만명,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1위 등의 기록을 남기며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그 이후 메이플스토리는 매년 '카오스', '레전드', '저스티스'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여 기존의 게이머들과 신규 게이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넥슨은 서비스 기간이 오래 될수록 기존 게이머와 신규 게이머 간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온라인게임의 문제점을 업데이트를 통해 강력한 신규 직업을 게임을 처음 시작한 게이머들이 바로 플레이 할 수 있게 하여 게이머들 간의 양극화를 상당 부분 줄여주었다.

방학시즌 동안의 공격적인 마케팅 또한 빠질 수 없다. 넥슨은 본격적인 방학시즌이 시작된 지난 9일 메이플스토리의 신규직업 엔젤릭버스터, 신규 보스 몬스터 매그너스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또한 생성이 제한되어 있던 메르세데스, 아란, 펜텀 등의 직업 제한을 해제하는 이벤트 역시 함께 진행했다.

이처럼 넥슨은 방학시즌을 집중 겨냥하여 신규 직업, 던전 등이 추가된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직업 생성 제한을 해제하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플레이 타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방학시즌 동안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여 게이머들이 더욱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 셈이다.

게임이 요구하는 최소 사양이 매우 낮은 게임이라는 점도 청소년층 게이머들에게 메이플스토리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디아블로3, 블레이드 & 소울,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의 대작 게임들은 뛰어난 효과와 그래픽을 자랑한다. 하지만 게임이 요구하는 최소사항이 높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PC를 소유한 경우가 많은 청소년층의 게이머들 집에서 즐기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메이플스토리는 MMORPG임에도 요구하는 최소사양이 매우 낮고 설치 공간 역시 여타 MMORPG에 비해 매우 적어 게임을 간간히 즐기는 게이머들도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아울러 대규모 업데이트, 잦은 이벤트 등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게임의 시스템과 인터페이스, 직업 등의 핵심 콘텐츠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게이머들이 다시 메이플스토리를 찾는 원동력 중 하나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등장한 후 게임의 조작, UI, 조작체계 등에 큰 변화 없이 지금까지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게임의 그래픽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이 변경 되었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모습은 큰 변동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동안 수많은 직업군이 추가되었지만 최초의 직업군 '모험가'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실시되고 신규 직업 뿐만 아닌 기존의 직업군 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 것처럼 초창이 콘텐츠에도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많은 게이머들이 메이플스토리를 꾸준히 이용하는 이유다.

이처럼 메이플스토리는 방학시즌에 집중한 공격적인 마케팅,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점 등에서 청소년층 게이머들에게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방학 시즌에 메이플스토리가 높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층의 게이머들이 늘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연령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맞는 대처를 보이는 넥슨의 대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해 나가는 모습에서 메이플스토리의 진정한 인기 비결을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메이플스토리와 같이 장수하는 게임이 갖춰야 할 '기준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 / 조영준 기자 < june@gamedong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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