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유럽 온라인게임 성장 맞아 적극 시장공략"
유럽 인터넷 보급률 증가일로…언어뿐 아니라 문화까지 고려한 현지화
(쾰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넥슨의 유럽 지역 법인인 넥슨유럽은 이 지역 온라인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넥슨유럽은 15일(현지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 쾰른 시의 전시장 쾰른메세(Koelnmesse)에서 열린 '게임스컴 2012'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보면 유럽 지역의 인터넷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지난해 유럽연합(EU) 27개국 기준 가정 인터넷 보급률이 73.2%에 달했고, 인터넷 접속속도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게임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실제로 넥슨유럽의 가입 회원은 설립 초기인 2007년에는 39만명이었지만 매년 세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올해 상반기에 1천만을 넘겼다.
매출액도 첫해에는 3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87억원으로 100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2010년의 136억원과 비교해서도 10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넥슨이 유럽 시장을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넥슨은 향후 4~5년 이내에 유럽 내에서 핵심 온라인 유통사(퍼블리셔)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넥슨은 이를 위해 먼저 결제 수단을 다양화했다. 신용카드·넥슨전용 선불카드·문자메시지 결제·전화결제 등 33가지 결제수단을 마련해 소비자 편의를 개선하는 한편 구매를 유도했다.
현지화도 강화해 언어는 물론 각각의 문화까지 고려해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전략을 폈다.
유럽 법인 본사를 런던에서 룩셈부르크로 옮긴 것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다.
룩셈부르크는 주요 게임시장인 프랑스·독일·벨기에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IT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영어·프랑스어·독일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다는 점도 유럽 시장의 거점으로 삼은 중요한 이유다.
김성진 넥슨유럽 대표는 "경기침체는 게임 시장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속설을 거론하며 "까다로운 유럽 게이머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넥슨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점차 성장하는 모바일게임에 대해서는 "모바일게임 유통 콘텐츠를 알아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넥슨유럽은 아직 모바일 전문 유통사는 아니므로 온라인게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먼저라고 본다"고 말했다.
넥슨유럽은 그동안 유럽 시장에 '컴뱃암즈'·'메이플스토리'·'빈딕터스(마비노기영웅전)' 등을 유통(퍼블리싱)하며 높은 실적을 거뒀다.
이번 게임스컴 행사장에는 140여평 규모의 개인고객(B2C) 부스와 기업고객(B2B) 부스를 마련하고 FPS(1인칭슈팅) 게임 '쉐도우컴퍼니'와 해전 RTS(실시간전략) 게임 '네이비필드2'를 선보이고 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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