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 연합 등장..게임 업계 후폭풍 부나

김철현 2012. 6.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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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넥슨이 엔씨소프트에 약 8045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국내 게임 업계에 후폭풍이 거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한 배를 타게 되면서 업계의 지형이 넥슨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넥슨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322억원의 매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엔씨소프트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412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오위즈게임즈가 1972억원으로 2위, NHN 한게임이 1641억원을 달성하며 3위를 지켰지만 넥슨-엔씨소프트 연합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그 동안 경쟁을 펼치며 성장해왔지만 이제 국내에서는 경쟁 상대를 찾을 수 없게 됐다"며 "세계 시장에서 양사의 시너지가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에서는 독과점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넥슨은 국내 게임 업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 2004년 12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의 개발사 위젯을 인수해 내부로 편입했으며 2005년 7월에는 엔텔리전트라는 모바일 게임사가 전신인 넥슨모바일을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2006년에는 '컴뱃암즈' 개발사인 두빅엔터테인먼트를 흡수했고 2008년 7월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인 네오플을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에도 엔도어즈와 게임하이를 품에 안았고 지난해는 '프리스타일' 등 스포츠 게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JCE를 인수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넥슨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향후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의 지배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캐주얼 게임 장르와 MMORPG 장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업체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셈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양사가 각각 보유한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공동 게임개발과 해외시장에서의 기회 확대 등 향후 사업적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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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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