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지적재산권 보호 위해 법적 대응 결정
블리자드가 자사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
블리자드의 최고 운영책임자 폴 샘즈는 그 첫번째 대상은 MBC게임이 될것이며, 향후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않으면 온게임넷과 한국e스포츠협회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블리자드의 폴 샘즈는 블리즈컨 2010 현장 인터뷰를 통해 "법적 대응만이 우리가 가진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수단이다. 우리는 오랜기간 협상을 통해 우리들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들은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하며 향후 법적 조치를 통해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를 진행하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블리즈컨 2010에서 한국 기자들을 통해 첫 인터뷰로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우리가 왜 이렇게 법적 대응을 진행하는 이유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전달하고 싶었다"며 "내 입을 통해 진실을 알리면 한국의 게이머 및 전세계 관계자들이 이해하고 존중해 줄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한국e스포츠협회, 방송국들과 오랜기간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그들은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우리가 중재안을 만들면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 수요일 중재인을 통해 협상에 참여했지만 그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법적 대응을 결정했고, 가장 먼저 MBC게임에 '방송 중지 요구 내용 증명'을 보냈다. 온게임넷에도 같은 내용에 관련된 서류를 보냈다. 기간 내에 원활한 진전이 없다면 온게임넷에도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법적 대응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법적대응은 블리자드의 일반적인 대응방법은 아니지만 더 이상의 어떠한 방법도 없다고 판단했다. 단, 앞으로의 대화 가능성은 열려있다. 합의점을 도출해 내기 위해서 대화를 진행할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블리자드는 법적 대응 방법 및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폴 샘즈는 "현재 블리자드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서류와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 법적 조치가 되는 리그의 범위와 기간, 대상에 대해서도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그래텍이 공개한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제시한 조건은 과거 협회가 방송국에 요구한 금액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이다. 하지만 방송국들은 협회에 협상권을 일임하고 우리와의 대화 채널을 닫았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협상의 중재에 나선 것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한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국가에서 제외된 것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지적재산권에 대해 보호하고 공정한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한국 정부와도 만났으며 그들은 우리의 지적재산권에 대해서 인정하고 긍정적인 대화를 진행했다.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하더라고 공정한 판단에 의한 결과를 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스타크래프트를 한빛소프트가 유통하고 있을 당시에 진행된 리그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하게 이야기 하지만 한빛소프트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리나 판권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당시에 내가 그 결정권에 대한 내용을 담당하고 있었으며 김영만 회장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한빛소프트는 리그의 운영권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에 진행됐던 리그에 대한 결정권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폴 샘즈는 공공재에 대한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는 공공재가 될 수 없다. 게임에 대한 소유권은 블리자드가 가지고 있으며 현재 이것이 불법적으로 도용되고 있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블리자드의 의견은 최종적으로 22일(현지시각, 금요일) 결정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법적 대응 시기 및 일정에 대해서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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