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히어(HERE)맵', 구글맵과 맞짱

이재운 기자 입력 2014. 10. 22. 09:10 수정 2014. 10. 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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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독점적으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키아가 히어(HERE) 지도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전체로 확대한다. 향후 구글 맵과의 경쟁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노키아는 히어 지도 서비스를 안드로이드4.1 이상 버전이 설치된 모든 모바일 기기로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그 동안 자체 휴대전화 단말기에 지도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히어라는 지도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도 정보를 수집해왔다. 하지만 휴대전화 사업부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하면서 지도 서비스를 범용 서비스로 전환하는데 주력해왔다.

당초 애플 iOS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다 이를 중단했던 노키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활로 모색에 나섰다.

▲ HERE 지도 서비스 화면 캡처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워치 기어S도 지원하는 히어 지도 애플리케이션은 이번 확대 적용을 계기로 그 동안 방향이 흔들렸던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한국 매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핀란드 에스푸 본사 투어에서 우도 사보 히어 마케팅 담당 디렉터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에 대해 "삼성은 지도 활용에 있어 매우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기술 확산에 크게 기여할 파트너"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자사 지도 서비스 확산을 더욱 추진하기 위해 더 넓은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었다.

노키아 히어 사업부는 현재 300대 이상의 지도 데이터 수집 차량과 6천여명의 담당 임직원, 8만여개 협력기관/업체를 통해 196개국 지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외에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에도 지도 정보를 제공 중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노키아가 연내 애플 iOS용 히어 앱도 다시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노키아 측은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가능한 한 빨리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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