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7인치의 굴욕..해외 중고시장서도 찬밥신세

권해영 2011. 5.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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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해외 중고시장에선 단돈 20만원에 거래되고 국내서는 홈쇼핑을 통해 공짜로 판매되는 등 삼성전자의 7인치 '갤럭시탭'이 출시 6개월만에 국내외에서 '굴욕'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이 중고 IT 기기에 대해서도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2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7인치 중고 모델이 아마존닷컴에서 184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143달러에 거래되는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터치'보다 불과 4만5000원 비싼 수준이다.

반면 지난 3월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2'의 중고가는 497달러로 새 제품의 출고가 499달러와 거의 차이가 없다.

갤럭시탭은 이미 국내에서도 공짜로 판매되거나 사은품으로 전락했다.

현재 SK텔레콤에서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월 2만9000원 태블릿 2G 요금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할 경우 태블릿플로스 요금제가 적용돼 할부원금과 약정 할인 가격이 모두 지원돼 사용자들은 월 2만3789원만 내면 갤럭시탭을 사용할 수 있다. 월할부금과 이자, 요금을 포함한 금액이 기본 요금보다도 싼 셈이다.

태블릿플러스 요금제는 SKT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에 한해 태블릿PC를 추가로 구매할 때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요금제다. 월 3만5000원 이상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할때 선택할 수 있다.

앞서 롯데홈쇼핑에서도 월 3만5000원 정액 요금제에 30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갤럭시탭을 무료 제공했다. 가입비, 유심칩 가격은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수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현재 자사의 스마트TV나 르노삼성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갤럭시탭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탭이 이 같이 거의 공짜로 팔리거나 끼워팔기용 신세가 된 것은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삼성전자가 '재고털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달 중으로 갤럭시탭 10.1인치를 출시하는 것도 재고 처리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지난 달 29일 열린 갤럭시S2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탭 7인치 제품은 여전히 한달에 30만대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재고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 상황은 정반대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곧 갤럭시탭 10.1인치 등 신제품이 출시되는 상황을 고려해 전반적인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갤럭시탭 7인치 재고는 적정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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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영 기자 rogueh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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