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오픈소스 정책 강화

강진규 2011. 5. 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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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HP 등 OIN에 동참.. 비용절감·경쟁력 향상 추진

KT 등 오픈스택 프로젝트 참여도 '활발'

글로벌 IT 기업들이 최근 오픈소스 정책을 강화,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경쟁력 향상과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HP, 후지쯔, 랙스페이스, 주니퍼 등 주요 IT 기업들은 오픈소스 리눅스 특허 관리기구인 오픈이노베이션네트워크(OIN)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IN은 지난 2005년 IBM, NEC, 노벨, 필립스, 레드햇, 소니 등이 설립한 기관으로 리눅스 특허 침해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계약한 기업은 OIN이 보유한 300여건의 리눅스 오픈소스 특허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오픈스택 프로젝트에도 글로벌 IT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NASA와 랙스페이스 등의 주도로 지난해 7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 KT를 비롯해 델, 인텔, AMD, 시트릭스, 시스코 등 60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소프트웨어(SW) 분야에 주로 이뤄지던 오픈소스 정책을 하드웨어(HW) 분야로 확대하는 `오픈 컴퓨트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텔ㆍHP 등과 페이스북이 구축한 데이터센터 설계와 기술사항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IT 기업들은 폐쇄적인 자사 기술 중심 정책을 통해 업계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경쟁사의 진입을 견제해 왔는데 최근 개방형으로 연구개발 정책을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오픈소스 적용을 통해 IT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분야에 진입시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통신업체 NTT의 경우 오픈소스 SW인 레드햇 제품을 전사적으로 도입해 비용을 절감했으며 솔루션 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직접적인 유지보수 및 기술지원 역량도 확보하게 됐다. KT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비용절감과 기술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구글은 운영체제(OS) 사업을 위해 개발한 안드로이드와 크롬 OS에 2007년 OIN 참여로 확보한 오픈소스 기술을 적용해 역량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HP도 웹OS에 오픈소스 기술을 적용하는 등 모바일 부문에도 오픈소스 활용이 늘고 있다. 페이스북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를 넘어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오픈소스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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