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SW라도 버그 못잡으면 허사"

2011. 3.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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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AIST 전산학과와 산학협력을 맺고 소프트웨어 테스팅 툴을 지원키로 한 미국 커버리티는 2002년 스탠퍼드대학교 실험실에서 4명이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매년 4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소프트웨어 테스팅 툴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러한 빠른 성장세에 대해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앤디 추 CTO는 "실리콘밸리에선 소프트웨어가 IT산업에 얼마나 중요한지 일찌감치 인식하고 있다"며 "모바일을 비롯해 가전·자동차·항공·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의 질이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리티는 미국 스탠퍼드대를 비롯해 카네기멜론대·버클리대 등 소프트웨어 관련 학문이 월등한 학과들과 협력을 맺고 자사의 소프트웨어 정적분석 툴을 제공해왔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KAIST 전산학과가 처음이다.

 추 CTO는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HP·애플·오라클·NTT 등의 세계적 기업들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주요 공공기관에도 소프트웨어 테스팅 툴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2005년 미 국토안보국의 오픈소스 강화정책 시행사로 선정돼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후 커버리티는 260개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내놓았다.

 추 CTO가 말하는 커버리티 테스팅 툴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성이다. 아무리 뛰어난 테스팅 툴도 100% 정확하게 버그만 잡아낼 수 없지만, 성능에 따라 그 정확도는 천차만별이다. 추 CTO는 "커버리티 툴이 90% 정확성을 보여줄 때, 다른 경쟁사는 20~30%의 정확도로 개발자들을 지치게 한다"고 설명했다.

 추 CTO는 "우리가 HTC의 인크레더블S에 들어가는 운용체계 안드로이드를 테스트해보니 395개의 버그가 나왔고, 그 중 88개는 제품의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아무리 뛰어난 소프트웨어라도 사전 테스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보안 위협 등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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