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학생들 국산 이러닝 솔루션 쓴다

2010. 11.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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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만명에 달하는 터키 지역 중학생들이 국산 이러닝 솔루션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28일 이러닝산업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타임교육(대표 이길호)은 터키 내 중학교에 자사의 학습환경 솔루션인 `심포니`와 수학교육프로그램 `누미노`를 공급하는 협상을 현지 국영 통신업체인 터키텔레콤 측과 진행 중이다.

타임교육의 온라인 교육사업 법인인 티스터디의 박진환 대표는 "현재 터키 측의 요청으로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최신 기능을 수출용으로 변환하는 작업 중"이라며 "수출 계약을 최종 타결되면 120만명에 이르는 터키의 중학생들이 타임교육의 솔루션을 이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심포니는 카메라 및 블루투스가 내장된 펜을 이용해 필기를 하면 필기 내용이 그대로 교사에게 전해지고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는 솔루션이다. 누미노는 수학 교육 내용을 영문으로 각색해 담은 교육용 콘텐츠다.

타임교육은 내달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중동권 교육박람회에 참여해 비교적 부유한 유전국가를 상대로 솔루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사가 아닌 학생 개개인에 초점을 맞춘 심포니와 같은 학습환경 솔루션 시장은 아직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경쟁업체가 없기 때문에 수출 확대에 순조로울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국내 이러닝 솔루션 업계의 판도를 바꿀 만한 대형 수출 소식이 잇따를 전망이다. 디유넷(대표 김승환)도 오픈소스 학습관리시스템(LMS)인 `지니`를 베트남 하노이 대학에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자체 오픈소스 시스템을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권 국가의 교육기관에 보급해 향후 각종 부가기능 및 추가 솔루션, 콘텐츠 등의 지속 가능한 수출길을 연다는 전략이다.

차남주 디유넷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국내 이러닝 상품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솔루션 업체의 수출 전략은 지금까지의 소규모 수출과는 확연히 달라진 이러닝 세계화 전략을 보여준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이러닝 솔루션 업체들은 그동안 이러닝 솔루션 등을 해외에 꾸준히 수출해왔지만 대부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규모의 단품 수출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수억원짜리 솔루션 수출이라고 해봐야 SW 개발비와 현지 출장비, 마케팅비 등을 빼면 남는 게 별로 없다"며 "국내 이러닝 기업도 제대로 된 전략을 갖고 대규모 수출 시장에 적극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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