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대중화 어디까지 왔나?
[앵커]
비행기 부품부터 과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3D 프린터입니다.
이미 산업 현장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저렴한 가정용 모델이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홍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장에 전시된 가정용 3D 프린터 한 대가 장난감을 부지런히 만들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구상했던 모습 그대로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4시간 여에 불과합니다.
대당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산업용 3D 프린터와 달리 가정용 3D 프린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주고 싶은 젊은 부모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이성만 / 하이마트 월드타워점 전문판매원> "학교, 자녀를 두고 계신 분들이 취미 활동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부모님과 학생이 같이 와서 설명 받고 공동구매를 합니다. 돈을 모아서 한 대 구매해가지고…"
하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은 많지 않습니다.
집에서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것은 플라스틱 장난감이나 장식품 정도인데, 100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내고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크기로 인쇄가 어렵다는 점도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박찬욱 / 성동구 행당동> "아직까지는 당장 실생활에 쓸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가격도 비싸서 사기에는 꺼려지지만 가격이 떨어지고 앞으로 플랫폼이 많아지고, 가령 나사가 필요할 때 만들 수 있으면 충분히 사볼만 할 것 같습니다."
3D 프린터가 일반 종이 프린터처럼 가정마다 보급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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