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인권단체 "증오발언 방치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제소"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인권단체가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과 민족에 대한 혐오 발언 및 연설)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유대인학생연합(UEJF)과 인종차별 반대단체인 'SOS 라시즘', 동성애 차별 반대단체인 'SOS 오모포비' 3개 인권단체가 헤이트 스피치와 관련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를 제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권단체들은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이 헤이트 스피치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아보기로 하고 문제 사례를 모집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3월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유대인 증오나 인종차별, 테러 옹호 발언 등이 담긴 글과 영상 등 586건을 찾아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 신고했다.
그런데 트위터와 유튜브에서는 각각 4%와 7%만 삭제됐으며 페이스북은 34%를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법에서는 인종이나 동성애 차별, 반유대 게시물을 인터넷에서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
사샤 렌게위르츠 UEJF 회장은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이 큰돈을 벌면서도 세금은 적게 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증오와 싸우는데 투자를 거부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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