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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페이스북·소니·HTC 등 최신 VR 기기 선봬…관련 콘텐츠 개발은 아직 미흡]

가상현실에 세계 게임인이 빠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컨퍼런스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16'(GDC 2016)에 참여한 기업들이 VR 관련 기기와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GDC는 참가자만도 2만6000명에 달하는 개발자 컨퍼런스다. 이번 GDC에서는 100억 달러에 규모의 게임산업이 새로운 기술을 체험하고, 전략을 습득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GDC에서는 VR 관련 세션을 만들어 최신 VR기기들과 관련 콘텐츠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인수합병 자문기업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자들은 이미 11억 달러를 VR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가트너는 오는 2020년까지 400만대의 VR 기기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GDC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의 최고급 VR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다. 599달러의 이 제품은 아직 일반에 판매되지 않았다. 799달러에 이르는 HTC의 바이브도 이번 GDC에서 공개된다.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 VR을 선보이며, 이번 GDC의 삼각 편대를 이룰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VR 기기들의 봇물에 비해 관련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개발은 더딘 편이다. VR 시장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콘텐츠의 보급이 필수적이다.

닉 도날드슨 에픽게임스 수석 디자이너는 "사람들이 VR 플랫폼에 가치를 느끼기에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기기를 사야 할 더 많은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GDC 2016에서는 VR 외에도 e스포츠 등 다양한 게임 관련 주제들에 대한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또 모바일 게임의 핵심 수익모델인 부분유료화 모델도 논의될 예정이다. 또 게임에서의 인공지능과 커뮤니티관리, 스토리텔링에 대한 세션도 준비돼 있다.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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