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수술 능력은?..'로봇 의사' 멀지 않았다

조동찬 기자 2016. 3. 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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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훈련을 받은 로봇이 미국 병원에서 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환자의 의료 정보를 입력하면 적절한 약을 처방하는 인공지능 전자 차트가 개발 중입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의 수술 능력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이 기계에 들어가 컴퓨터 게임을 하듯 버튼을 조작합니다.

로봇 손가락이 정교하게 혈관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로봇은 수술 단계마다 조종하는 사람에게 주의할 사항을 알려줍니다.

[황선영/세브란스병원 로봇 내시경센터 : (사람이) 실수를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옆에 표시를 해주는 겁니다.]

인공지능은 정상 부위와 병이 있는 부위를 구분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 혈관과 신경처럼 정교한 부위를 꿰맬 수 있을 만큼 발달했습니다.

확대경을 사용해 수술 부위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도 있고 반대로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것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지금은 사람이 조정해야 하지만 수술 동영상이 인공지능에 축적되면 로봇 혼자서 수술할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수술 대상 환자를 선별할 때는 실수가 잦습니다.

아직은 의사가 환자와 직접 접촉하면서 얻는 정보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윤도흠/세브란스병원장 : (허리가 아프지 않은 사람이라도) MRI를 찍으면 80% 정도는 이상이 있는 것처럼 나옵니다. 검사에서 오는 진단과 실제 환자가 느끼는 진단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몸속으로 들어가 수술하는 세균 로봇과 우울증 등 정신 질환 치료용 로봇까지 개발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장현기)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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