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화풍 흉내 내는 로봇, 인공지능 예술 넘본다

전동혁 dhj@mbc.co.kr 2015. 9. 20. 20: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죠. 모나리자입니다.

또 이번 그림의 화풍을 살려서 매우 흡사하게 그려낸 이 작품들. 누가 그렸을까요?

바로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프로그램입니다.

거장의 그림을 흉내 내거나 심지어 상상력을 가미한 추상적인 형상을 직접 그려내기도 하는데요.

컴퓨터도 이제 예술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전동혁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뭉크가 그린 '절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이런 거장들의 화풍을 흉내 내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최근 독일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흔하디 흔한 시골 마을 사진을 입력했더니, 뭉크의 절규처럼, 격렬한 색채에 뒤틀린 형태의 마을을 그리기도, 고흐의 강렬한 붓 터치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화풍의 특징을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컴퓨터가 알아서 분석한단 점에서 진일보한 인공지능입니다.

그림을 흉내 내는 데만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실제 건물 사진 속 다양한 형태에서 특정 패턴을 찾아 자기 나름대로 형상화합니다.

기괴한 동물들이 숨어 사는 몽환적인 세계를 그린듯하지만, 사실은 인터넷에 올라온 수많은 사진들 속 동물 형태와 비교해, 비슷하다 싶으면, 그 동물로 판단하는 인공지능의 인식인 겁니다.

[김영민 박사/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사진을 갖다가 보고 기계가 판단을 하는 그런 소프트웨어입니다. 기계가 어떤 식으로 인식을 하는지가 궁금하게 된 거죠."

아직은 제한적인 사물 인식과 흉내에 그치는 인공지능이지만, 그래서 더욱 때론 어린아이 같은, 때론 예술가 같은 상상으로 비쳐집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전동혁 dhj@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