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내뱉은 욕설, 무슨 뜻인지 알고 하십니까"

강은성 2014. 2. 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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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이것입니까?"

인터넷 게시판이나 댓글에 생각없이 욕설이 포함된 글을 올렸을 경우 팝업창을 통해 욕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정말 이런 말을 사용하겠는지를 묻는다면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익명성을 빙자한 거친 게시물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이같은 아이디어를 낸 영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IBM이 주최한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터넷진흥원은 8일 공모전 워크숍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좋은 아이디어가 더 나은 인터넷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주제로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의 필요성을 학생들에게 일깨우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사이버 폭력 대응, 악플 근절, 올바른 사이버 정체성 확립을 주제로 총 163개의 아이디어들이 접수됐다. 특히 `모바일메신저 역지사지 기능 추가', `메신저 내 신고 기능 마련'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사이버폭력을 예방하는 아이디어들이 다수 출품돼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참가자들의 경각심을 보여줬다.

이번 공모전은 1차 심사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14개의 팀이 워크숍에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최우수 아이디어상은 `욕설이 포함된 게시글 작성시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능'을 제안한 A.S.K.Y팀(영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성원, 김현우, 이인형 학생)에 돌아갔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의미도 모른 채 습관적으로 온라인에서 욕설을 사용하는 일이 많다는 점에 착안, 욕설이 포함된 게시물 작성시 그 의미를 팝업창으로 상기시켜주고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이것입니까?'라는 문구를 표출해 주는 것이 아이디어의 핵심"이라며 "본인의 행동을 한번 더 고려할 수 있도록 유도해 사이버 폭력을 줄이자는 뜻에서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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