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케이블TV, 디지털·N스크린으로 활로 모색

정병묵 2012. 3. 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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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 특별기획]IPTV를 말한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IPTV 가입자 500만 시대가 열렸다. 도입된 지 6년만이다. IPTV 시장은 2006년 SK브로드밴드를 시작으로 2007년 KT, LG유플러스가 가세하면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IPTV는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고 방송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마냥 장밋빛은 아니다. 케이블TV의 반격이 예상되는 데다 스마트TV 보급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IPTV의 오늘을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해 본다. [편집자]

IPTV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케이블TV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케이블 TV는 2009년까지만 해도 1529만 가입자를 확보, 최대 유료방송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자랑했다. 그러나 IPTV가 득세하면서 가입자가 감소해 2010년에는 1508만, 2011년에는 1493만으로 줄었다.

그러나 케이블TV 업계가 무기력하게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디지털케이블TV와 N스크린 서비스를 앞세워 반격을 모색중이다.  ◇ 디지털케이블TV로 반전 기대 줄어드는 가입자로 인해 위기감이 고조됐던 케이블TV업계는 지난해말 지상파 재송신 분쟁이 일단락된데다 월 가입자당 매출금액이 큰 디지털케이블TV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케이블TV의 성장은 고무적이다. 전체 가입자가 줄어드는 동안에도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2008년 191만에서 2011년 424만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익성면에서 디지털케이블TV는 아날로그를 압도한다. 월가입자당 매출(ARPU)이 디지털케이블TV는 1만3000원으로 아날로그의 두배 수준이다. 디지털케이블TV는 VOD 감상 및 실시간 양방향 방송이 가능해 기능 면에서 IPTV와 차이가 없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IPTV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상당수 가입자가 10년 넘게 사용해 익숙해진 케이블TV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 N스크린 서비스로 활로 모색 케이블TV의 또다른 탈출구는 N스크린 서비스다. N스크린 서비스는 스마트기기 대중화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초기단계여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과제다.

CJ헬로비전이 운영하는 가입자 300만명의 1위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은 PC와 스마트폰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외 180여개 채널과 3만여편의 VOD를 제공하며 후발주자들이 따라오기 힘든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국내 콘텐츠 외에도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음악, 오락, 스포츠, 문화 등 6개 해외채널을 신규 출시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안에 해외채널을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그동안 TV에 갇혀있던 방송 콘텐츠를 인터넷과 연결 가능한 모든 디바이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유통 창구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에이치씨엔은 4월 중 판도라TV와 함께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원TV' 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료 가입자 대상인 티빙과 달리 스마트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무료로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케이블TV와 접목한 형태의 스마트TV를 탈출구로 모색중인 업체도 있다. 씨앤앰은 LG CNS와 '스마트 셋톱박스'를 공동으로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TV 수상기 종류에 상관 없이 스마트 셋톱박스만 설치하면 스마트TV와 유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출처:방송통신위원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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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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