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산업에 몰리는 돈..지난해 투자액 7억달러
2011∼2014년 투자액 이미 128% 회수…올해 투자 '티핑포인트'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차세대 IT·전자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산업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시장조사기관 디지캐피털이 최근 발간한 '2016 VR·AR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VR와 AR에 투자된 자금 규모가 6억8천600만달러(약 8천200억원)에 이른다.
VR과 AR에 대한 투자액은 6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투자액은 전년 2·3분기의 6배에 달했다.
투자는 주로 비디오와 게임, 솔루션·서비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 등에 집중됐다.
VR 업계의 강력 주자로는 오큘러스, 삼성전자, HTC(바이브)가 꼽힌다. AR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글로벌 선두주자다.
삼성전자는 오큘러스와 손잡고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을 출시했고 구글도 '카드보드'를 선보였다.
오큘러스 '리프트', HTV '바이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VR',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도 올해 소비자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 역시 VR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영입, VR 산업 진입을 알렸다.
지난해 인수합병(M&A)도 활발했다. 2015년 VR과 AR 업계에서 이뤄진 인수합병의 규모는 3억1천100만달러(약 3천700억원)에 이른다.
보통은 투자 후 이익을 거두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지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뤄진 투자액의 128%는 이미 회수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올해는 VR·AR 산업의 '티핑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큰손'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업계에 큰 전환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기기 보급과 함께 이를 활용하는 콘텐츠와 플랫폼의 확산으로 VR와 AR 시장의 매출 규모는 2020년에는 1천200억달러(약 144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nomad@yna.co.kr
- ☞ "탑승권 바꿔치기 승객, 항공사에 2천500만원 배상"
- ☞ "간식 빨리 안 먹을래?" 아이들 꼬집은 보육교사 유죄
- ☞ '모유의 진화'…비누에 이어 보석도 등장
- ☞ 손흥민 9경기만에 선발…토트넘, C.팰리스에 3-1 역전승
- ☞ 캐나다 학교 집단총격 용의자 17세 소년 구속…4명 살해 혐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랑해요" 사고 전날이 마지막…헬기 순직 조종사 아내 오열 | 연합뉴스
- [샷!] "불 번지는데 '17년지기' 혼자 둬 너무 불안" | 연합뉴스
- "내 딸 때렸어?" 아동 세워놓고 추궁한 30대…학대죄 될까 | 연합뉴스
- '종교 전도 받아 집 드나든 건데…' 스토커 몰린 60대 무죄 | 연합뉴스
- 아시아나 필리핀발 인천행, 기장이 여권 잃어버려 15시간 지연 | 연합뉴스
- 김동연, 文소환 통보에 "기가 찰 노릇…검찰, 누구에 충성하나" | 연합뉴스
- "산불감시원 퇴근 시간 다 알아"…대형산불에도 불법 소각 여전 | 연합뉴스
- 건물잔해서 "살려줘요"·임산부 길거리 출산…미얀마 아비규환 | 연합뉴스
- "기부 안하나요"·DM 발송도…유명인에 산불 피해지원 강요 논란 | 연합뉴스
- 도로 중앙 걷던 30대 여성, 트럭에 치여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