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마지막 고비' 관계인집회 내달 16일로 연기(종합)
"투자자 늘어 인수계획 재정돈"…A/S센터·김포공장도 인수할 듯
"인수자금 확보에 빨간불" 우려도 제기돼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팬택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관계인집회가 다음 달 중순으로 미뤄졌다. 투자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사업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팬택 인수를 추진하는 컨소시엄 측 설명이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이달 11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를 10월 16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추가 투자자들이 나옴에 따라 인수 플랜을 재정돈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관계인집회를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법원은 오는 11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담보권자, 채권자들이 참가하는 관계인집회는 팬택이 회생절차를 마무리하는 최종 관문이나 다름없다.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남은 한 달 동안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과 구체적인 인수 계획과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논의안에는 애초 인수 목록에 제외했던 애프터서비스(A/S) 센터와 김포공장 부지·건물·설비가 다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 승계 규모는 기존 400여 명에서 훨씬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컨소시엄이 관계인집회를 미룬 게 40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법원은 이날 "집회 연기와 함께 인수대금 납부기한을 10월 8일로 연장했다"면서 "이는 인수자 측에서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집회 연기 사실을 인수대금 납부기한(4일) 전날에 밝힌 것도 이러한 추측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컨소시엄 측은 "인수자금뿐만 아니라 1천억원에 달하는 운영자금 역시 상당한 규모이기 때문에 전체 투자를 체계적으로 조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수 범위도 애초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어서 투자자와 협의할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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