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새, 한반도 겨울 보름 짧아져

2013. 3. 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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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 20년 사이 겨울이 보름 가까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여름은 최대 열흘 이상 길어졌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겨울에도 수은주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찾아왔습니다.

2010년 이후 3년 연속 북극 한기가 남하하며 나타난 기록적인 추위였습니다.

하지만 한파의 강도가 세진 반면 겨울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30년 동안 우리나라 10개 지점의 겨울 지속기간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광주광역시가 1980년대 평균 90.9일에서 2000년대 평균 76.9일로 14일이나 짧아졌습니다.

청주는 11.7일, 전주는 11.1일, 서울은 8.1일 단축됐습니다.

[인터뷰:이재원, 기상청 기상자원과장]"기상학에서 겨울은 일 최저기온 0도 이하, 하루평균기온이 5도 이하인 날을 말하는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 이 같은 겨울 지속기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여름은 최대 10일 이상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주의 여름은 1980년대 109.6일에서 119.9일로 10.3일 길어졌고, 춘천도 97.3일에서 105.7일로 8.4일 늘어났습니다.

서울도 111일에서 118.8일로 일주일 이상 긴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21세기 말, 남해안까지 겨울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은 여름이 5개월 이상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기간에 관계없이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가, 겨울에는 한파와 폭설이 반복되는 등 지구 온난화가 극한 기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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