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2단 로켓 '신기전'..420년 만에 부활

이상엽 기자 2013. 3. 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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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2단 로켓, 신기전이 예전 모습 그대로 420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3만 명 대 3천 명, 절대적 열세에서의 기적적인 승리.

행주대첩 승리의 1등 공신은 신기전이었습니다.

행주대첩 420주년을 맞아 신기전이 행주산성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점화와 함께 불꽃과 굉음을 내뿜더니 이름 그대로 귀신 같은 속도로 까마득하게 높이 솟구칩니다.

산화신기전은 세종 27년인 1445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2단 로켓입니다.

100발의 화살 로켓에 불을 붙이자 엄청난 폭음과 함께 화염을 내뿜으며 맹렬하게 날아갑니다.

당시 최첨단 로켓 무기였던 화차는 적을 제압하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행주대첩에서도 왜군의 사기를 꺾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박지환(11세)/경기도 고양시 : 직접 보니까 다 멋있었고 일본군 다 쓰러뜨렸을 것 같았어요.]

[채연석/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 세종시대 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하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라고 생각이 됩니다.]

조선의 첨단 무기가 총동원됐던 행주 대첩의 의미가 현대 과학의 힘을 빌어 420년만에 재조명되고 있습니다.이상엽 기자 narcis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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