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추워"…기습한파에 부산도 '꽁꽁'

노컷뉴스

[부산CBS 박중석 기자]

10일 부산지방에 한겨울 맹추위가 기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에 나선 시민들은 한껏 움츠린 하루를 보냈다.

이날 낮 부산 도심. 온 몸을 파고 드는 차가운 칼바람에 시민들은 두르고 있던 목도리 속으로 얼굴을 감췄다.

주말부터 시작된 한파 탓에 집안에만 머물렀던 시민들은 일상에서 만나는 추위가 이제야 실감이 난다.

대학생 이윤지(22)씨는 "휴일동안 춥다고 해서 집 밖에를 나가지 않았는데, 실제로 너무 춥다"며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날씨다"고 말했다.

박현옥(52)씨는 "목도리를 아무리 감아도 귀가 떨어져 나갈 것만 같다"며 "부산이 이렇게 추운날이 많이 없는데, 올해는 유독 추위가 일찍 왔다"고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타닥타닥 타오르는 모닥불에 의지해 작업에 몰두하는 근로자들은 행여나 땀이 식을까 평소보다 더욱 바삐 몸을 움직였다.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던 최 모(47)씨는 "몸을 안 움직이면 땀이 식어서 더 춥다"며 "공사기간을 맞춰야 해 쉴 수도 없고, 추위가 하루빨리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지방의 아침최저기온은 영하 4.8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무려 7-8도 가량 낮은 추운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도 3.5도에 머물러 종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연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3도까지 떨어지는등 추운날씨가 계속되겠으며, 이번 추위는오는 13일부터 차차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등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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