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여자화장실, 여전히 태부족

고현승 기자 2012. 1. 22. 20: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ANC▶

명절마다 여성들은 휴게소 화장실이용하려면 길게 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번 귀성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관련법이 개정됐는데도 효과는 적습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VCR▶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앞,

남자 화장실은 여유가 있는데, 여자 화장실 쪽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명절이나 휴가철마다 되풀이되는 여성들의 고충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입니다.

화장실 변기 수를 세어 봤더니, 남성은 대, 소변기를 합쳐 112개인데, 여성은 73개입니다.

여성용이 39개 적습니다.

◀INT▶ 박연옥

"(여자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또 애기들을 데리고 다니니까.. (더 많이 필요하다.)"

경부선 안성 휴게소는 36개, 천안 휴게소는 35개 등 절반 이상의 휴게소에서 여성용이 적습니다.

기차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산역 남자 화장실엔 변기가 85개, 여자 화장실에는 51개 뿐입니다.

전국 기차역 10곳 중 7곳에서 여성용 변기수가 적습니다.

김포공항을 비롯한 공항도 대부분 여자 화장실 변기수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자 화장실에는 남자 화장실의 대, 소변기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변기를 설치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습니다.

하지만 법 개정 이전에 지은 건물에는 적용되지 않아 효과가 적습니다.

◀INT▶ 박우필 소장/행담도휴게소

"피크 때 맞춰서 저희가 화장실을 새로 증축할 수도 없고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현재 있는 화장실을 활용을 하기 위해서 저희가 가변으로 활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번 설 귀성, 귀경길에도 여성들은 또 한 번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