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산업 지출 1위 한국은 '정욕의 나라'

정환보 기자 2010. 2. 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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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발행 '포커스'선정

한국이 '정욕(情慾)의 나라' 1위에 올랐다.

영국 BBC방송이 발행하는 과학기술 전문 월간지 '포커스' 2월호는 세계 35개국을 대상으로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정욕·탐식·탐욕·나태·분노·시기·교만 등 7대 죄악을 많이 저지르는 국가 순위를 매겨 이같이 발표했다.

잡지에 따르면 한국은 포르노 산업에 대한 국민 1인당 연간 지출액이 경제 수준 대비 가장 높아 '정욕'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이 부문 2위는 일본이었으며 호주, 핀란드, 중국, 브라질, 체코, 대만, 미국,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각국의 경제 수준은 나라별로 맥도널드의 '빅맥 버거' 판매 가격을 비교해서 만든 '빅맥지수'를 활용했다.

한국은 또 '탐식의 나라' 6위에 기록됐다. 1인당 연간 패스트푸드 구매액을 기준으로 평가한 탐식 부문 1위는 미국이었다.

연간소득이 평균치의 50%에 못 미치는 저소득층의 비율을 기준으로 한 '탐욕' 부문에선 멕시코가 1위였다. 아이슬란드는 '나태'와 '교만' 두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태는 봉급생활자 1000명 당 연간 총 결근일수를, 교만은 국민적 자부심과 개인적 허영(국민 1인당 성형수술 시술 건수)을 기준으로 삼았다. '분노의 나라' 1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꼽혔다. 인구 대비 폭행·성폭행·살인 등 폭력범죄 발생률을 따진 결과다.

절도 사건 발생률이 높아 시기·질투가 가장 많은 국가에 꼽힌 호주는 7대 죄악을 합산한 결과 46점을 기록, '지구상에서 가장 죄 많은 국가'에 오르는 수모를 당했다. 종합 순위에서 한국은 15점을 획득, 죄 많은 순위 세계 8위에 기록됐다. 종합 2위는 미국이었고 일본은 한국보다 1계단 높은 7위에 꼽혔다. 종합 순위는 죄악 부문별 1~10위에 각각 10~1점을 부여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매겨졌다.

<정환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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