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 '이상기후'..개나리가 핀다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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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가을의 끝자락과 초겨울 사이에 와 있는데 낮 기온이 연일 2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장미와 개나리가 계절을 혼동한 듯 다시 피어나고 있습니다.
조성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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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완연한 오색 단풍 사이로 때 아닌 장미 꽃밭이 펼쳐졌습니다.
여름에 폈다진 장미가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다시 피어난 것입니다.
◀INT▶ 서정술/강원도 속초시
"기후변화 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좀 신기합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놀란 개나리도 하나 둘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나뭇가지 사이에 드문드문 피었지만 개나리의 노란빛은 선명합니다.
최근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평년기온 보다 5도 이상 높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엄태원 교사/상지대학교 산림과학과
"지구온난화에 의한 영향들로 날씨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기 때문에 동물이나 곤충이나 식물이나 모두 다 생체시계가 깨져서 나타난 현상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올 여름 잦은 비에 늦가을 고온현상까지 겹치면서 산에는 병충해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참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시들음병이 확산되면서 피해 규모가 지난해의 3배가 넘었습니다.
◀INT▶ 서세환 담당/북부지방산림청
"수도권을 중심으로 참나무 시들음병이 대발생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해서 병해충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생태계 변화 징후가 뚜렷해지면서 산림청은 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조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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