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산과 유원지마다 나들이객 북적

김재홍 2011. 10. 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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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연합뉴스)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30일 막바지 단풍이 절정을 이룬 전국의 유명 산과 주요 유원지 등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댔다.

청명한 날씨를 보인 강원도에서는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 유명산에 1만4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저지대까지 내려온 울긋불긋한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미시령과 한계령 오색 구간 등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는 하루 종일 행락객의 차량으로 혼잡을 이뤘다.

단풍철을 맞아 테마별 단풍코스를 선보인 용인시 에버랜드에는 노랗고 빨갛게 물든 수천 그루의 단풍과 은행나무를 보러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단풍 사이로 줄을 타는 오랑우탄을 구경하고 공원 이곳저곳에서 은행잎을 주우며 가을 정취에 빠져들었다.

에버랜드 인근 호암호수 주변의 단풍도 절정에 이르러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는 연인들이 눈에 띄었고 용인 민속촌에도 5천여명이 방문해 가을 햇살을 쐬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평소 휴일보다 40% 많은 5천여명이 입장했고 문학산과 청량산 등 시내 산에도 단풍놀이에 나선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의 행렬이 이어지는 등 이날 3만여명이 찾아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 속에 가을 산행을 즐겼다.

전북 정읍 내장산에는 10만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아 내장산 입구 10㎞ 전방부터 차량행렬이 늘어섰다.

등산객들은 신선이 놀고 갔다는 연못 '우화정(羽化井)'과 단풍ㆍ굴참나무가 양측 도로에 늘어선 '일주문 도로' 등에서 사진을 찍으며 단풍놀이를 즐겼다.

무주 덕유산과 완주 모악산에도 각각 1만여명과 7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려 울긋불긋 오색으로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

'2011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열린 전남 장흥군 천관산 일원에는 관람객 수천명이 몰려 함께 열린 정남진 국화 페스티벌을 감상하고 천관산 등반을 즐겼다.

제5회 왕인국화축제가 열린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도 활짝 핀 국화를 감상하는 관람객들이 넘쳤다.

광주 무등산, 담양 추월산, 영암 월출산, 화순 만연산 등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로 붐볐다.

촉촉한 가을비가 내린 대구ㆍ경북지역은 팔공산과 주왕산 등 유명 산마다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

팔공산 갓바위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학부모 수천명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포항 환호해맞이공원에서는 시민 2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족사랑 건강걷기대회가 열렸고 안동에서는 녹색자전거 대행진과 노인건강 걷기대회가 열렸다.

울주군 상북면 '영남의 알프스' 신불산과 가지산에는 8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져 수채화같은 가을 산의 비경을 감상했다.

울주군 청량면 문수산과 대운산에는 산자락까지 내려온 단풍을 보려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등산로마다 이어졌다.

단일품종 꽃축제로 전국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남 창원시의 가고파국화축제 현장에는 수천여명의 나들이객이 몰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화 한줄기에서 1천315송이의 꽃을 피워 지난해 기네스북에 오른 다륜대작(多輪大作) '천향여심(天香旅心)'보다 84송이가 많은 1천399송이의 다륜대작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거제도에서도 거제농업개발원에서 제6회 '거제섬꽃축제'가 이어져 국화 등 8개 분야 80여종의 꽃이 완연한 가을을 선사했다.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제4회 고등어축제가 열려 맨손으로 고등어 잡기, 고등어 깜짝경매, 고갈비 화덕구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즐거운 오후 한때를 선사했다.

사하구 을숙도와 감천문화마을 등에서는 생태와 문화를 접목시킨 제1회 낙동강하구 에코문화축제가 열렸다.

알록달록한 집들이 모여있는 감천 태극도 마을을 돌아보는 미로미로 골목투어와 골목음악제, 마임매직존 등 체험프로그램과 문화마을프로젝트 작품 및 전통신발 '화혜장' 전시, 예술 장터, 먹을거리 장터도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재홍 임상현 김재선 이상현 강은나래 김선호 최정인 이영주 변우열 김진방 기자)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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