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계곡길.. 오매, 단풍 들었네

2011. 10. 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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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은 광활한 억새 물결도 장관

"알고 보면 서울 시내에도 걷기 좋은 길이 많습니다. 등산로와 달리 산책로는 험하지 않아 대화를 나누며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추천한 도보여행 전문가 윤문기씨의 말이다. 서울시는 윤씨의 추천을 받아 서울 시내 110개 생태문화길 중 가을에 탐방하기 좋은 10개 노선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윤씨는 "단풍이 곱고 낙엽을 밟으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을 골랐다"며 "흙길 위주로 선정해 도심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산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생태문화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생태정보시스템(ecoinfo.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북한산 방학 능선길

경사가 급하지 않고 길이 잘 닦여 있어 북한산의 풍경을 힘들이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아무 근심이 없다는 뜻을 담은 무수(無愁)골 숲길과 방학능선의 경치가 일품이다. 또 신라 고찰 원통사의 가장 높은 곳에 지어진 삼성각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2 불암산 숲길

불암산은 등산 코스로 유명하지만 주위 산책로 또한 걷기 좋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걸으며 불암산의 기암괴석을 느낄 수 있다. 길이 13m의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 새겨진 학도암마애관음보살좌상을 만날 수 있고, 코스 후반부에는 삼육대학교 제명호수가 자리하고 있다.

3 강동그린웨이 1길

강동 지역을 대표하는 오솔길로 일자동산 능선을 따라 황톳길이 이어진다. 해발 100m 미만의 낮고 순탄한 길로, 대부분의 코스가 숲길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산림이 훼손돼 그늘이 약간 줄었지만 햇살이 강하지 않은 날에는 걷기 좋다.

4 대모산 숲길

달터근린공원에서 시작해 숲 속에 길게 뻗은 오솔길을 따라 대모산 정상까지 가는 가벼운 등산 산책로다. 대모산 정상에서는 서울 강남 일대와 경기 성남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수서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5 국사봉 숲길

봉천고개 인근 주택가 경사로를 지나면 흙 길이 열린다. 평탄한 산책로와 오르내림이 있는 산길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국사봉 중턱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정상에 오르면 한강과 북한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6 관악산 계곡길

관악산의 물줄기를 따라 걷는 코스다. 관악산의 가파른 경사가 시작되기 전인 무너미고개 앞 삼거리약수터에서 돌아오는 코스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낙성대 입구의 노란 은행나무와 관악산 계곡은 붉은 단풍나무를 한번에 눈에 담을 수 있다.

7 성동 송정둑길

코스 안에 어린이대공원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안성맞춤이다. 무료로 개방되는 어린이대공원의 후문으로 들어가 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송정동 둑길은 매끄럽게 포장돼 있어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다. 중간에 울창한 은행나무 숲길을 만나게 된다.

8 월드컵공원 순환길

월드컵 공원 내에 있는 평화ㆍ하늘ㆍ노을ㆍ난지천공원을 두루 돌아보는 산책로다. 구간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하늘공원에는 광활한 억새밭이 펼쳐져 있고 노을공원에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이어져 있다.

9 우장산 숲길

우장산공원 북동쪽 검두산과 서남쪽 원당산을 연결하는 코스다. 두 봉우리 외각에는 남산순환산책로를 연상시키는 포장된 길이 있고, 정상 부근에는 흙 길 산책로가 거미줄처럼 뻗어 있다. 모든 길이 정상을 향하고 있어 길을 잃을 걱정 없이 산책을 할 수 있다.

10 홍릉 수목원길

국내 최초의 수목원인 홍릉수목원에 들어가면 44만㎥에 이르는 거대한 대지에 뿌리내린 다양한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아름드리 나무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는 도심 속 오아시스라 할 만하다. 토ㆍ일요일에만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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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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