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집안일 가장 안한다.. 덴마크 남성 최고 가정적

2011. 4. 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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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이 전 세계에서 집안일을 가장 안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2일 홈페이지에 '요리, 육아, 그리고 자원봉사: 세계의 무상노동(unpaid work)'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무상노동 조사는 29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요리 설거지 정원관리 청소 빨래 육아 등 가사노동이 포함됐다.

나라별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덴마크가 하루 3시간 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스웨덴 호주 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2시간 미만으로 유럽 국가 중 가장 짧았다. 인도 일본 등 아시아권 남성들의 가사노동 시간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최하위권을 기록했고, 그 중에서도 한국 남성은 50분도 안 돼 꼴찌였다.

한국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30분 정도로 한국 남성에 비해 3배 이상이지만, 세계 여성과 비교할 때는 짧은 편에 속했다. 터키와 멕시코 여성은 하루평균 6시간 이상으로 가장 많이 일했다.

육아시간만 비교할 경우 한국 아버지의 평균 육아시간은 하루 12분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8분)에 앞서며 겨우 꼴찌를 면했다. 29개국 여성의 평균 육아시간은 1시간40분, 남성은 40분이었다. 일하지 않는 남성은 일하는 남성보다 겨우 10분 더 아이를 돌본 것으로 나타나 직업의 유무가 아버지들의 육아시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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