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벚꽃놀이 데이트를 싫어한다

양승식 기자 yangsshik@chosun.com 2011. 4. 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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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벚꽃놀이 가자."

지금 남자친구에게 이 말을 하려는 여성이 있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절대다수의 남자들이 이맘때쯤 여자친구에게 가장 듣기 겁나는 말이 "벚꽃놀이 가자"는 말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현재 교제 중인 20대 후반~30대 미혼 남녀 519쌍(1038명)을 대상으로 봄 시즌 데이트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3.7%의 남성만이 "벚꽃놀이 데이트를 원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여성들의 59.1%가 봄 데이트로 벚꽃놀이를 꼽은 것과 대조적이다.

조사결과 남성들이 선호하는 봄 데이트로는 교외 드라이브(41.0%)가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다는 대답이 27.4%를 기록했다. 여성들의 경우 단 4.2%만이 교외 드라이브를 선호한다고 답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벚꽃놀이를 갈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조사대상 남성의 18.4%만이 "꼭 가겠다"고 답했다. 42.7%의 남성들은 "원하지는 않지만 여자친구가 원한다면 가겠다"고 했다. "(여자친구가 원해도) 가지 않겠다"는 대답도 32.4%에 달했다.

반면 응답 여성의 72.4%는 "벚꽃놀이를 꼭 가겠다"고 답했다.

남성들이 벚꽃놀이 데이트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람들이 붐벼서'(51.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주차 등 교통혼잡 때문에 벚꽃 데이트를 싫어한다는 남성도 22.9%나 됐다.

레드힐스의 한일옥 팀장은 "결혼정보회사 회원들이 만남의 장소를 선택할 때에도 남성들은 교통이 복잡하지 않고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들은 분위기를 우선으로 선택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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