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ANC▶
영하의 날씨에도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버너를 이용하는 온수매트를 써가며 야영을 즐기곤 하시는데요.
하지만 질식사고가 잇따를 만큼 위험한 방법입니다.
심충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산중 날씨는 이미 겨울인데도
곳곳엔 야외캠핑이 한창입니다.
◀INT▶ 김수경/야영객
"이렇게 울긋불긋하게 아름다운데
나도 같이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아마 더 이렇게 오게 되는데..."
추위에 버틸 수 있는 것은
이른바 온수매트 덕입니다.
보일러처럼 휴대용 버너로 끓인 물을
매트에 고정한 관을 통해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최근 인터넷을 통해 유행하고 있습니다.
◀INT▶ 김성화/야영객
"이리저리 사이트를 찾다 보니까
이런 온수 매트를 하는 게 있어서
제가 한번 만들어 봤어요."
그러나 질식 위험이 뒤따릅니다.
실제로 지난 25일 단양에서
캠핑객 한 명이 가스에 질식돼 숨지는 등
전국 야영장에서 유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YN▶ 경찰
"(텐트 안에) 산소가 부족해서
변사자가 정신을 잃은 것 같아요."
2인용 텐트에 가스 불을 켜고
실험해 봤습니다.
실험 전 산소 농도는 19%,
불을 켜자 15초에 0.1%꼴로
급격히 산소농도가 감소합니다.
6분 뒤 사람이 호흡에 곤란을 느끼며
두통과 구토가 시작되는 16%대로 내려갔고,
4분 뒤 15%에 이르자
산소가 부족해 가스 불은 꺼졌습니다.
일반 텐트 내부는 모든 출입구를 막으면
통풍이 거의 안 되는 밀폐공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불을 이용할 경우
급격한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납니다.
◀INT▶ 박상찬 교수/충주대 환경공학과
"12에서 16% 정도의 산소 농도를 가졌을 때는
맥박이나 호흡이 증가하고,
또 구토나 두통이 일어나고요.
또 10% 미만의 산소 농도가 됐을 때는
우리가 의식불명 상태가...(됩니다)"
하지만 비전문가들이 매트를 만들다 보니
제품에 어떤 주의 문구도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캠핑용품도 직접 만드는 시대,
그만큼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충만입니다.
(심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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