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암 발병 30% 높일 수도.."이어폰 써야"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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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사용이 암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통화할 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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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하는가.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팀이
그동안 각 나라에서 진행됐던
23개 연구결과 가운데
신뢰도가 높은 8개를 종합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생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종양 발생률이 17% 정도 높다는 것입니다.
또, 10년 이상 사용한 경우엔
30%로 더 높아졌습니다.
◀SYN▶ 명승권 교수/국립암센터
"용량 반응관계라고, 어떤 질병과 관련해
한 변수가 그 기간이나 양이 많아질 때
발병이 높아진다면 분명히 그 둘 사이에는
관련성이 있다는 거죠."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그동안의 논란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SYN▶ 명승권 교수
"[좀 떨어뜨려서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가급적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쓰는 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jco>, 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그러나
휴대전화와 암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 만큼
앞으로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한
실증적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hyup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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