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어려운 특정 폐렴구균 급증"

2010. 10.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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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같이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5살 미만 영유아들은 폐렴이나 급성중이염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항생제나 기존 백신이 잘 듣지 않는 특정 폐렴구균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소아응급실입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폐렴 환자가 20% 이상 늘었습니다.[인터뷰:김선주, 폐렴 환자 보호자]"갑자기 산소포화도가 안 나오더라고요. 그러더니 그 순간 갑자기 패혈증 쇼크가 또 왔어요. 그러다가 중환자실에 옮겨서 중환자실에 가면서 거기서 폐구균이라는 판정을 받게 됐어요."

폐렴구균이라는 세균이 원인으로 5살 미만 영유아들에게 뇌수막염과 급성중이염, 패혈증까지 일으킵니다.

지금까지는 생후 15개월 이전에 4차례 백신 접종으로 대부분 예방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이 4살짜리 아이는 백신을 다 맞았는데도 폐렴에 걸렸습니다.

[인터뷰:오영일, 폐렴 환자 보호자]"폐구균 주사를 4번이나 맞았는데도 폐렴이 있다고 해서 상당히 걱정을 했어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왔어도..."

항생제 내성에다 기존 백신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 특정 폐렴구균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이 폐렴구균 100가지를 분리해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사이 19A라는 균이 크게 늘었습니다.

2살 미만에서는 무려 33%나 증가했고, 질환별로는 폐렴과 급성중이염에서 25%, 수막염과 패혈증에서 2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항생제 내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치료에 실패할 수 있거나 또는 치료를 한 이후에도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생아들은 19A균이 들어있는 새로운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기존 백신을 맞고 있다면 이 백신으로 바꿔도 됩니다.

또 폐렴구균은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평소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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