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암세포 죽이는 '나노자석' 개발

나윤숙 기자 2011. 6. 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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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아주 미세한 이른바 나노자석으로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기존의 항암제 치료보다 고통도 훨씬 적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나숙 의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 60대 췌장암 환자는 암 치료를 위해 벌써 50번째 입원했습니다.

독한 항암제 때문에 식사도 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밥을 못 먹고 속이 매스꺼우니까.

항암제 맞고 이틀 동안은 꼼짝을 못 해요.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암 치료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 액체 속에는 세포보다 1000분의 1 작은 극히 미세한 나노 자석들이 들어 있는데 이 나노자석을 투여해 암세포를 죽이는 겁니다.

구슬모양의 나노자석에 자기장을 쐬면 수많은 나노자석이 회전하면서 높은 열을 방출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필요한 부위와 시간에만 투약해 고통은 적고 효과는 기존 항암제보다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쥐에 암을 유발킨 뒤 비교실험을 한 결과 기존 항암제가 암성장 속도를 늦췄지만 18일 이후 다시 암이 발생한 반면 나노자석은 완전히 암세포를 사멸시켰습니다.

마지막 관건은 나노자석이 암환자에게 투여됐을 때 안전한지 여부입니다.

인터뷰: 안전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든지 환자들에게 사용되려면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기자: 인체에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나노자석은 효과 좋고 해가 적은 새로운 암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나윤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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