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태풍 '뎬무', 내일 새벽 상륙 '초비상'

김범주 2010. 8.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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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반도에 바짝 다가선 4호 태풍 '뎬무'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9일)보다 훨씬 강해지고 또 커졌습니다. 지금 진로대로라면 내일 아침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2007년 악몽의 태풍 '나리' 이후 3년 만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입니다.

먼저,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뎬무의 위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약한 소형 태풍이던 뎬무는 현재 중심 최대 풍속 초속 31m, 영향 반경이 300km나 되는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하루 만에 2배 이상 세력이 강해진 것입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수온이 28~9도 가량인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에너지를 공급 받았고 북태평양 고기압성 순환이 태풍의 세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서귀포 남서쪽 70km 부근 해상을 시속 32km의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는 태풍 뎬무는 내일 아침 전남 여수 서쪽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 내륙을 관통해 내일 밤 늦게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내일 새벽부터 밤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남지방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방에는 폭풍해일특보까지 발령됐습니다.

특히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인 남해안과 동해안지방에는 큰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예상강수량은 영동과 남부지방이 최고 100mm, 해안과 산간지방에는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까지 최고 70mm 가량의 비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은진)

김범주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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