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한 태풍 '뎬무' 북상..내일 전국에 비
<앵커>
첫 소식입니다. 4호 태풍 '뎬무'가 타이완 동쪽해상에서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약한 소형태풍이기는 하지만 내일(10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완 동쪽해상에서 4호 태풍 '뎬무'가 시속 95km의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채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뎬무'는 강도 중급의 소형태풍으로 내일 오키나와 서쪽해상을 지나 모레 오후에는 호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이후 태풍은 영남내륙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은 전국에 가끔 비가 오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피해가 우려됩니다.
예상강수량은 전남과 경남, 제주가 20~60mm, 많은 곳은 100mm를 넘겠고 그밖의 지방은 5~40mm가량 되겠습니다.
태풍의 북상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의성과 청주, 대구 등 내륙의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전국에 비가 오면서 폭염이 잠시 주춤하겠고 태풍이 물러간 뒤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항진 zer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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