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음식도 '중독'된다..나쁜 음식은?

윤장봉 대한비만체형학회 공보이사 2010. 12. 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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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장봉대한비만체형학회 공보이사]

최근 몇몇 연예인들의 마약 문제가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의학적인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하곤 하죠. "그깟 마약 한번 해보고 두 번 다시 손 안대면 되지"라고요.

그렇게 쉽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나는 달라'라고 생각하다가 문제가 됩니다. 그렇게 쉽다면 알코올 중독도 쉽게 벗어나야 되고, 담배 끊는 것은 더 쉬워야 됩니다.

체중의 개념에서 이야기한다면, '나는 달라'가 쉽다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식사량 조절을 잘 해야 되지만 실제 그렇지 않죠?

그 원인은 '음식'에 대한 탐닉은 '마약', '알코올', '도박' 등의 중독과 같기 때문입니다.

올해 4월 '네이처 뉴로 사이언스'에 게재된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폴 케니 박사 연구에 따르면, 쥐를 두 집단 A, B로 나누어 A 그룹에게는 건강식, B 그룹에는 베이컨, 치즈 케이크, 소시지 등 고열량식사를 주었습니다. 두 그룹 모두 체중이 늘게 되면 전기충격을 가했습니다. 그랬더니 A그룹은 식사량 조절도 잘 하고, 체중도 늘지 않았는데 B그룹은 전기충격을 맞으면서도 고열량 식사를 지속적으로 해서 체중이 계속 늘었다고 합니다.

즉, 한번 고 칼로리 음식에 맛이 들게 되면 전기 충격의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자신의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일종의 '중독 현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비만해진 쥐에게 고 칼로리 음식을 끊고 건강식을 주자 2주 동안이나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높은 칼로리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한 쥐의 뇌에서는 '도파민' 수용체가 줄어들어 있는데 이는 '코카인'등의 마약 중독 환자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즉 고칼로리 음식은 마약처럼 '중독'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 정크 푸드나 고열량 음식에 '꽂히게' 되면 자신의 체형과 체중이 망가지는 것을 알면서도 '안 되는데....'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먹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쉽게 설명해서 '마약 중독자'를 치료하는 것과 같은 치료 방법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약 중독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약 길항제' 등을 이용해서 금단증상을 줄여주기는 하지만, 일단 무조건 마약을 끊어야 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이 '줄여 보겠다', '이제 취할 정도로 마시지 않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끊지 않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문제는 마약이나 알코올은 끊을 수 있지만, 음식을 '끊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건강식'으로의 대체가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쥐도 건강식을 주자 2주 동안이나 식사를 안했다고 하는데, 사람은 어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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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장봉대한비만체형학회 공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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